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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코로나 백신 의무접종 요구하지 않을 방침”

2021-08-19 16:32:39

브리티쉬컬럼비아 대학교(UBC)는 최근 온타리오주 소속 일부 대학교들이 캠퍼스 내의 학생 및 교직원들을 상대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의무 접종을 결정한 것과는 달리, 이를 따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타 대학과 다른 행보

학생회측 4차 팬더믹 우려

12일,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퀸스 대학교, 웨스턴 대학교 그리고 온타리오 공대 등이 이번 9월 신학기를 앞두고 학생들 및 교직원들을 상대로 캠퍼스 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의무 접종을 결정했다. 사스콰치완 대학교도 13일, 동일한 결정을 내렸다. 오타와 대학교는 이미 7월, 신학기를 맞아 캠퍼스 내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의무 접종을 발표한 바 있다.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발표한 학교들 중 일부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2회 바이러스 감염 검진을 받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국내 대학교들의 추세와는 달리, UBC는 이에 따르지 않을 방침이다. UBC의 관련 부서 담당관인 커트 하인리히는 BC보건부의 지침을 따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정부가 주 내 대학생들이 교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며,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음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UBC 대학은 현재 학생들에게 교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을 접종 받도록 강력하게 권하고만 있지만, 향후 수 주 내로 신학기 교내 방역을 위한 새로운 지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UBC 학생회측이 최근 실시한 한 조사에서 80% 정도의 재학생들이 교내 마스크 착용 및 백신 의무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학생들의 1/3정도만이 9월 신학기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은 오카나간 중부지역 및 메트로 밴쿠버 지역 등에서의 4차 팬데믹 유행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먼프레이져대학교(SFU)에서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물리적 거리 확보 그리고 환기시설 개선과 캠퍼스 내의 바이러스 검진기 도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 SFU 및 BCIT 그리고 랑가라 칼리지 등도 UBC와 마찬가지로 BC보건부의 방역지침을 토대로 향후 몇 주 내로 교내 관련 시행령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Susan Lazar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