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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원치 않으면 근무지 옮기는 것도 한 방편”

2021-09-15 17:12:51

BC주에서 일하는 모든 의료 종사자들은 다음 달 26일까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1,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 또한 주정부는 해당 바이러스 감염이 크게 우려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곧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추가(부스터) 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백신 추가 접종 우선 대상자는 요양원 거주 노년층들부터 이루어질 전망이다.  

주정부 백신 접종 의무화 확대 

백신 추가(부스터) 접종 실시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발표가 있자, 대부분의 의료종사자들을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13일, 주정부의 이번 발표에 불만을 품은 일부 주민들이 지역 곳곳에 출현해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보건부는 병원에서부터 시작해 홈 케어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백신 접종 의무화를 향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보건부 보니 헨리 박사는 의료종사자들의 백신 접종 완료로 환자들과 노년층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을 제공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의료 종사자들이 환자나 노년층에게 바이러스 감염을 유발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총 1,984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새로 감염됐으며, 10일 하루만 823명의 신규 감염자를 배출했다. 11일에는 641명 그리고 12일에는 52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됐다. 지난 주말, 프레이져 보건부 산하 지역에서만 609명, 내륙 보건부 산하 지역에서는 총 542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새로 감염됐다. 프레이져 보건국 소속 지역들의 바이러스 감염율이 주말 주 내에서 가장 높았다.  

헨리 박사는 장기 노인 요양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 종사자들 중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사람은 근무지를 옮기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 BC주 요양사협회의 테리 레이크 회장은 감사의 뜻을 보건부에 전달했다. 최근까지는 홈케어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가 이행되지 않았었다. 레이크 회장은 “관련 의료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이직 하지 않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헨리 박사는 주 내 10만명 이상에 이르는 의료 종사자들이 이번 백신 접종 의무화에 협조함으로써 이직이나 실직 상태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병원근로자협회의 마이크 올드 회장은 대부분의 회원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지만, 이번 정부 발표로 부분적으로 감원 사태가 발생될 것을 우려했다.  

헨리 박사는 곧 주 내 병원 집중치료실에 입원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백신 추가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13일, 주 내 각 병원 집중치료실에는 총 139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주 내에 약 1만5천여 명의 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백신 추가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헨리 박사는 백신 추가 접종과 관련해서 이 달 말까지 자세한 안내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요양사협회의 레이크 회장은 면역력이 약한 모든 노년층들이 정부 백신 추가 접종 대상자에 우선적으로 선정되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