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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파크 코요테는 왜 사람을 공격할까?

2021-09-21 18:23:12

스탠리 공원에는 약 12마리의 코요테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왜 이들이 인간에 대한 공격성을 보이는지를 주정부와 밴쿠버시 직원, 코요테 전문가들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밴쿠버 스탠리공원에서는 지난 2020년 12월이후 노인부터 유아까지 코요테에게 물리거나 공격을 당한 사건 사례들이 40여건 신고되자 코요테를 공원에서 제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스탠리 공원에는 약 12마리의 코요테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왜 이들이 인간에 대한 공격성을 보이는지를 주정부와 밴쿠버시 직원, 코요테 전문가들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뉴욕 코넬 대학의 야생동물 전문가, 폴 커티스 교수는 수 십년간 코요테 공격성을 연구해 왔다. 15년전 미 뉴욕 공원들의 사례를 연구한 논문은 사람들이 영역표시 동물들에게 음식물을 준 것이 대다수 사건에서 코요테의 공격성을 높인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커티스 교수는 수 십마리의 코요테가 8개월 간 여러명을 공격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 로스트라군 근방에서 찍힌 한 코요테가 뛰면서 자신의 등 또는 꼬리를 반복적으로 무는 모습에 우려를 표했다.  

“코요테의 행동변화를 초래하는 뭔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꼬리를 무는것은 뭔가 잘못되었음을 보여주는 신경학적 행동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공원 사용자 또는 사진사들이 라쿤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위해서 유인한 음식물을 남겨둔 것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일부는 설치류의 독성이론을 의심하는데 인간의 배설물에 묻어 있거나 마약을 섭취해서 초래된 이상 행동으로 본다. 

스탠리파크의 신고 건 대다수는 프로스펙트 포인트 인근에서 발생했고 나머지는 씨월, 나무가 누성한 지역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2세부터 69세까지다. 현재까지 이 공격 이후 6마리의 코요테가 안락사 되었고 두 마리는 부검했지만 공수병을 의심할 증거는 없었다. 산림부, 국토부, 천연자원부, 농촌개발부는 독성학과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1월에는 코요테를 연구하기 위해 지상 동작 센서 카메라가 산책로에 설치되었다. 야생동물 연구진은 스탠리공원 생태학회와 함께 영상을 수집하고 있으며, 환경보호관은 포획된 코요테의 이빨을 측정해 알려진 물린 상처와 일치시키려 하고 있다. 

 

‘벼랑 끝으로 몰린’ 코요테 

스탠리파크 생태사회와 일하는 UBC야생동물생물학자 크리스틴 워커는 팬데믹동안 사람들의 통행이 증가하면서 코요테가 벼량끝으로 밀렸다는 이론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이론을 충분히 이해하기에는 현재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요테 숫자가 충분치 않다고 했다. 워커 학자를 포함한 다수의 동물학자들은 코요테를 안락사하기 보다는 인간과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캘거리대학 코요테와 늑대 보존 전문가인 셀리 알렉산더 교수는 공격적 동물이나 코요테에게 안정제를 주입하거나 겁을 주는것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코요테는 이유없이 어슬렁거리지 않기 때문에 독성 또는 인간의 학대와 같은 원인이 공격적 행동의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코넬대학 커티스 교수는 진행중인 독성연구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다면서 그러나 인간이 숨긴 마약을 일부러 찾아서 먹지는 않을것이라고 했다.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이상한 물질은 피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 코요테가 인간의 어느 부위를 무는지도 중요하다고 했다. 목이나 머리를 무는 것은 포식성을 의미하며 다리나 등을 공격하는 것은 공격적임을 의미한다고 했다. 

비디오에 나타난 행동과 피해자의 증언을 취함할 때 커티스 교수는 광견병, 급성전염병 또는 기타 신경학적 질병과 관계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사람의 먹이감에 길들여져  

현재까지 사람들은 스탠리공원 방문을 피해 달라는 BC자연보호서비스의 충고를 듣지않고 있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스탠리공원에 사는 홈리스가 증가했고 밤에 파티를 하는 방문객도 증가했다. 게다가 여름철이 겹치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 졌다. 공원관리단 도니 로사 총책임자는 다른 공원에서는 보지 못한 “이례적”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리단은 방문객 교육과 쓰레기 처리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로사 책임자는 “가장 큰 문제는 인간이 코요테에게 먹이감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