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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박사, 신변위협 우려에 행사 비밀리 참가

2021-10-27 17:33:38

빅토리아시에 머물고 있는 헨리 박사에 대한 경호를 위해 현재 24시간 경호팀이 가동 중에 있다. 12세 이상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완료율은 83.9%로 집계됐다.

2019년부터 빅토리아시에서는 로얄 빅토리아 미니 마라톤 행사가 가을에 개최되고 있다. 보통 이 경기 참가자들의 명단이 공개된다. 지난 10일 치뤄진 이 행사에 보건부의 보니 헨리 박사가 참가했다. 그녀는 자신의 해당 연령층 참가자들 중 상위 5위권 내로 골인했다. 이 날 헨리 박사는 신변 위협을 우려해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의 안전요원들과 함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팬데믹 대처 방안에 불만 품은 일부 주민

생명위협 공공연히 주장

이 경기 행사의 주관을 맡은 랍 레이드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많은 수의 주민들이 이 날 행사장에 들어와 헨리 박사의 신변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정보를 미리 감지했다. 따라서 보통 행사 참가자들이 경기 전에 호명되는데, 헨리 박사의 경우는 생략됐다. 이 날 행사를 마친 헨리 박사는 신원을 감춘 채 마라톤 행사에 참가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으며, 원했던 구간을 완주하게 돼 에너지가 충전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 2,715명은 일반 마라톤 경기의 반 정도의 코스를 돌았고, 1,704명은 헨리 박사와 같이 8K 구간을 완주했다.

주정부의 팬데믹 대처 방안에 불만을 품은 일부 주민들은 정부가 팬데믹 규제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보다 강력하게 했더라면 3차, 4차의 추가 팬데믹이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면서 BC주 의료 총 책임을 맡고 있는 보니 헨리 박사에 대한 생명 위협을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있다.

빅토리아시에 머물고 있는 헨리 박사에 대한 경호를 위해 현재 24시간 경호팀이 가동 중에 있다. 12세 이상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완료율은 83.9%로 집계됐다.

이 날 의사당 앞에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많은 수의 주민들이 모여 정부의 백신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는 중에도 넬 사바 등을 비롯한 일부 백신 접종 찬성 주민들은 “백신만이 생명을 구한다, 무식이 생명을 잡는다”등의 구호가 적힌 푯말을 들고 침묵 시위를 진행했다.

헨리 박사에 대한 신변 위협은 비단 헨리 박사 뿐 아니라 헨리 박사의 가족, 친구 그리고 동료 들에게도 가해지고 있다. 헨리 박사의 동성 동료인 사스콰치완주 보건부의 사퀴브 샤하브 박사도 동일한 신변 위협에 노출돼 있다. 헨리 박사는 “자신이 여성으로서 비교적 높은 지위에 있는 것에 적지 않은 반대론자들이 불쾌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반대론자들은 “헨리 박사가 여성이고, 자녀가 없기 때문에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무책임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헨리 박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팬데믹 관련 규제 조항들은 모두의 공공의 의료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자신의 신변 안전을 위해 더 이상 경호원이 대동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