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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코로나바이러스와 연관

2021-11-04 17:46:00

밴쿠버 경찰국은 지난 해 9월 1일부터 올 해 8월 31일까지 일년 동안 총 1,555건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무작위 폭행 사건들이 발생됐다고 발표했다.

밴쿠버 경찰국은 최근 빈발하고 있는 무작위 폭행 사건들이 대부분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년동안 총 1,555건의 불특정

상대로 한 무작위 폭행 사건 발생

밴쿠버 경찰국은 지난 해 9월 1일부터 올 해 8월 31일까지 일년 동안 총 1,555건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무작위 폭행 사건들이 발생됐다고 발표했다. 관련 사건들로 인해 발생된 피해자 수는 총 1,705 명이다. 이들 피해자들은 범인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주민들로, 일상 중에 폭행 피해를 당했다. 즉 피해자들은 범인들과 아무런 물리적 혹은 언어적 관련이 없는 상태에서 불시에 폭행 피해를 입었다. 밴쿠버 경찰국은 향후 이와 유사한 범죄 발생 방지를 위해 수집된 기록들을 면밀히 검토 분석 중에 있다.

전문가,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타인에 대한 신체 폭행으로 표출

범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들의 공통점은 코로나바이러스라고 지적했다. SFU 범죄학과의 콜톤 훼르 조교수는 “예상치 못한 COVID가 인간에게 가중한 고통과 압박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타인에 대한 신체 폭행으로 표출될 수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 해 통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출현 이 후, 그 동안의 각종 분야의 많은 범죄사건들의 발생율이 큰 폭으로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해 발생된 범죄 사건들의 대부분은 타인에 대한 신체 폭행이나 태도 및 신변 위협 등을 가하는 범죄 행위들로서, 이들 분야의 범죄 행위들만이 2019년도에 비해 더 증가됐다. 즉 팬데믹 이 후, 타인과 전혀 관련없는 상대를 향해 무작위로 신체 공격을 가하거나 욕설을 퍼붓는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결과이다.

한 예로, 한 여성이 나이든 부친을 부축하며 함께 길을 걷고 있는데, 12살 정도되는 한 여자 아이가 이 여성에게 갑자기 다가와 이 여성의 코를 향해 갑자기 주먹을 날리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소녀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다른 한 남성은 길을 걷던 중에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한 남성으로부터 목에 칼을 그이는 폭행을 당했다. 범인은 곧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훼르 교수는 “팬데믹 중에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한 정신질환자들이 크게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