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는 2019년도에 기후 변화의 위급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해, 밴쿠버시는 UN이 정한 관련 분야의 목표치를 정하고 유해가스 방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밴쿠버가 당초 목표로 세웠던 2030년도까지 대기오염 유발 유해공기 50% 방출 감소 정책이 실패로 끝날 전망이다.
2030년까지 대기오염 유발 유해공기
50% 방출 감소정책 실패로 끝날 전망
한 관련 보도에 의하면, 밴쿠버시의 관련 정책 시행 목표 6개 중에서 세 개가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 주 원인은 밴쿠버시의 재정 부족이 지적됐으며, 부족한 재정 액수는 약 2억 3천만 달러로, 이는 당초의 목표치 5억 달러의 약 46% 정도가 된다. 밴쿠버시 매트 혼 기후 정책 책임관은 “시의 재정 악화 상태의 원인을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예상치보다 매우 높은 적자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인은 재정 부족… 약 2억3천만 달러
밴쿠버시는 2019년도에 기후 변화의 위급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해, 밴쿠버시는 UN이 정한 관련 분야의 목표치를 정하고 유해가스 방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한 재정 마련책으로 밴쿠버시는 도로변 주차 요금 징수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최근 시위원회 표결에서 부결됐다. 케네디 스튜어트 밴쿠버 시장은 해당 정책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스튜어트 시장은 부족한 재정 확충을 위해 연방 정부로부터의 지원을 언급하고 있다.
사이먼프레이져 대학(SFU) 자원 및 환경경영학부 앤드리언 오욘 교수는 “환경 문제가 정치적인 입장과 연관이 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환경과 관련된 일부 대기 오염 문제가 주정부 차원의 의회 활동에 주로 다루어 지고 있어 시간이 지연된다”고 언급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기후 변화 관련 정책들이 주로 주정부에서 연방정부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각 시 들의 노력만으로는 해당 정책들이 목표치에 효율적으로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건물의 히팅 펌프 설치에 있어서 시와 주정부의 관련 규정 허용 기준에 차이가 크게 난다. 밴쿠버시는 주택의 히팅 펌프 구형장치 개조 시 시의 보조 기금을 이용해 도로 개선비 명목으로 세금 혜택을 받도록 하지만, 주정부는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