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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할키고 간 농지…농부들 옛 터전으로 복귀 시동

2021-12-01 17:36:45

레나 포팸 농경부 장관은 산두 씨와 같은 피해 농가들을 위한 관련 회의를 12월초 소집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이크 환워스 공공안전부 장관도 수마로 인한 피해 농가들을 위한 지원 사업이 연방정부와의 협력으로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 피해를 입은 수마스 프래이리에 지역에서 과수 농가를 운영해 온 커티스 산두 씨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마에 할퀴었지만, 옛 터전으로 복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그가 가꿔 온 라스베리와 각종 야채 및 과일들이 이번 홍수로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그와 그의 가족들은 1960년대 초반에 캐나다에 왔으며, 그 후 10년 정도가 지나면서부터는 농사 일에 전념해 왔다.

45년 동안의 삶의 터전

단 6시간만에 흔적 감춰

“농사는 가업..다시 재배할 것”

정부 재정지원 등 이달 초 고려

그의 농장 규모는 120헥타아르에 이르며, 그의 일가친척들도 애보츠포드 지역 인근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홍수로 인해 그와 그의 가족들이 일궈온 45년 동안의 삶의 터전이 단 6시간 만에 흔적을 감추고 말았다. 그와 그의 가족들은 홍수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할 생각이 없다. 그는 이 곳에서 계속 농사를 지을 것이라고 말한다.

산두 씨와 그의 가족들은 지난 달 16일 홍수로 인한 대피 명령을 받고 집에서 나왔으며, 다음 날 그의 베리 농장이 완전히 물에 잠긴 사진을 보고 절망감에 휩싸였다. 그는 일차 복구 작업이 종료 되는대로 현장에 나가 집과 주변 시설들을 수리하고 농장도 복구해서 BC 주민들을 위한 베리와 농작물들을 계속해서 재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나 포팸 농경부 장관은 산두 씨와 같은 피해 농가들을 위한 관련 회의를 12월초 소집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이크 환워스 공공안전부 장관도 수마로 인한 피해 농가들을 위한 지원 사업이 연방정부와의 협력으로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베리는 캐나다의 최고 수출 과일 중의 하나다. 홍수 피해를 입은 애보츠포드 지역은 많은 양의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 블루베리 수확이 예전으로 회복하는 데에 향 후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반 야채 및 과일의 재배 및 수확은 단 기간 내에 회복될 수 있으나, 블루베리의 경우는 나무가 자라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애보츠포드 지역 블루베리 생산 및 유통에 전념해 온 데이비드 길은 블루베리 생산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향후 적어도 6년이라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역 농가들을 위한 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를 염원하고 있다. 길 씨 또한 산두 씨와 마찬가지로 부모 세대부터 대를 이어 해 오고 있는 농사 일이기 때문에 이 곳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 및 주정부 그리고 시에 의한 즉각적인 지원을 통해 수마스 프래이리에 지역이 예전의 명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