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자르딘 드 빌리어스(54)로 신원이 확인된 이 남성은 BC대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신체적 결함으로 인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한 남성이 지난 여름, 밴쿠버 한 버스 정류장에서 경찰에 의해 완력을 통한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대니얼 자르딘 드 빌리어스(54)로 신원이 확인된 이 남성은 BC대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그의 소장에 의한 당시의 상황은 다음과 같다.
버스 승차위해 경찰차 빼줄 것 요구에
무차별 타격..머리, 갈비뼈 등 골절
6월 2일 저녁, 드 빌리어스 씨는 처방약을 전달받기 위해 밴쿠버 3277 캠비 스트리트에 위치한 샤퍼스 드럭마트(Shoppers Drug Mart)를 방문했다. 약을 받은 그는 약국 앞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서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두 명의 경찰관(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들이 버스 정류장 옆에 자신들이 타고 온 경찰 차량을 주차했다. 이 들 경찰관들은 당시 경찰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
한 쪽 다리가 짧은 드 빌리어스는 평소 지팡이를 사용하며 지병으로 인한 통증 등으로 걷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다. 이 경찰 차량으로 인해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더 많이 걸어야 하므로 그는 두 명의 경찰관들에게 이 경찰 차량을 다른 곳에 주차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자 남성 경찰관이 폭언을 내뿜으면서 공무집행 방해 및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구속할 것이라고 그를 협박했다.
드 빌리어스는 당시 박스 절단용 소형칼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남성 경찰관이 그를 향해 ‘내가 너를 때리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이 경찰관은 곧 그의 멱살을 휘어 잡더니 그를 한 대 치고 머리를 세 차례 더 내리쳤다. 그 후 이 경찰은 드 빌리어스를 벤치 아래 땅으로 엎드리게 한 후, 손을 뒤로 하게 하고 수갑을 채웠다. 경찰은 다시 그를 발로 찼다. 조금 후에 네 명의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아무도 드 빌리어스를 폭행하고 있는 경찰을 말리지 않았다.
한편 드 빌리어스 씨는 경찰관들에 의한 폭행으로 인해 두부 골절, 눈두덩이 멍, 부러진 코, 얼굴 찰과상, 갈비뼈 골절 및 무릎 연골 손상 등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