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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재산세 6.35% 인상

2021-12-16 21:35:59

케네디 스튜어트 시장은 이번 밴쿠버시의 재산세 인상안 통과로 밴쿠버시 일반 주택 소유 주민은 월 14달러, 콘도 소유 주민은 6달러 그리고 중간 규모의 사업장 소유 주민은 월 평균 26달러가 인상된 재산세를 내년부터 더 부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밴쿠버시는 7일 내년도 재산세를 6.35% 인상하기로 하고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당초 공개된 재산세 인상율 5% 보다 높은 수치다. 이번 재산세 인상 조치는 시내 경찰력 충원 및, 소방 서비스 개선 그리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과의 약속을 깬 조치”

케네디 스튜어트 시장은 이번 밴쿠버시의 재산세 인상안 통과로 밴쿠버시 일반 주택 소유 주민은 월 14달러, 콘도 소유 주민은 6달러 그리고 중간 규모의 사업장 소유 주민은 월 평균 26달러가 인상된 재산세를 내년부터 더 부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날 밴쿠버시 위원들 간의 재산세 인상안 결정 투표는 의견이 거의 반반으로 나누어지다가 박빙으로 통과됐다.

특히 기후 변화와 관련된 재정 마련을 위한 세금 인상 건은 그야말로 시위원들 간의 첨예한 입장 차이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무소속의 콜린 하드윅 위원은 ‘살만 한 밴쿠버 만들기’ 운동에 동참 중이며, 내년 밴쿠버 시장 선거에 후보자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이번 밴쿠버시의 세금 인상율이 당초의 5%보다 더 초과돼 통과된 것은 “밴쿠버 시민들과의 약속을 깬 조치”라며 스튜어트 시장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편 예상대로 경찰력 강화를 위한 세금 인상 건에 시위원들 간의 의견 마찰이 가장 심했다. 내년도 밴쿠버시 예산안은 11월에 미리 공지됐다.

당초 예산액에 비해 최종 통과된 밴쿠버시 경찰력에 대한 예산액 초과액은 1천 570만달러가 되는데, 이는 주로 경찰 임금으로 책정된 금액이다. 경찰력 예산액 초과 증액에 반대한 시위원들은 크리스틴 보일과 진 스완슨 두 명 뿐이다.

커비-융 시위원은 “밴쿠버시 내년 예산은 일반 밴쿠버 시민들이 원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피트 후라이 시위원도 “예산안 상정에 있어서 특권이나 우선권을 논하기보다는 동등성을 놓고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수의 의견들이 집중되는 곳에 소수가 무시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극빈층의 젊은 청소년 근로자들을 둘러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외 되어있는 주변의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에 대다수가 무관심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