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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지속으로 연말연시 휴가 활동 감소

2021-12-21 20:18:37

주민들은 연말 휴가 시즌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종 감염을 우려해 휴가 계획을 취소하거나 변경하고 있다. BC주에서는 지난 주말 3일동안에 걸쳐 오미크론 변종 감염이 총 2,550건 발생됐으며, 3명이 사망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종의 감염 확산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밴쿠버 시내 곳곳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바이러스 감염 속진 작업이 이행됐다.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을 시도한 죠안나 우드 주민은 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위해 차량 내 뒷좌석에 아이들을 동승한 채로 세인트 빈센트 센터에서 이 날 4시간 이상을 대기해야 했다. 퀸 엘리자베스 공원 등지에서는 바이러스 감염 속진을 받기위한 주민들이 회사의 요청으로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기도 했다.

가족 친지 방문, 모임 등 자제 분위기

주민들은 연말 휴가 시즌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종 감염을 우려해 휴가 계획을 취소하거나 변경하고 있다. BC주에서는 지난 주말 3일동안에 걸쳐 오미크론 변종 감염이 총 2,550건 발생됐으며, 3명이 사망했다. 일주일 만에 감염자 수가 2,949명에서 5,435명으로 늘어났다. 밴쿠버보건국은 특별한 신체 이상 증세가 없는 주민들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 검진을 받지 말도록 당부했다. 오히려 길게 늘어져 줄을 서서 대기하는 것이 감염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밴쿠버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저스틴 영(31)은 팬데믹 이 후 뉴 펀들랜드주에 사는 모친을 만나지 못해 이번 연휴에 집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바이러스 감염 확산세로 그 꿈을 다시 접었다. 혹시나 자신으로 인해 모친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현재 BC주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속진기가 도입돼 사용되고 있지만, 온타리오주 나 알버타주 등을 포함한 국내 다른 주들과는 달리 일부 지역에 한정돼 있고, 검진을 받는데 소요되는 절차와 시간 등이 예상보다 복잡하고 길어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