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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새해 폴라 베어 수영 행사 거행

2022-01-06 03:07:52

행사에 참여한 용감한 주민들은 모든 시름과 고민을 지난해와 더불어 떨쳐 버리고, 새해에는 추위와 물살도 이겨내는 강한 폴라 베어와 같은 힘을 받아 새로운 각오와 용기로 신년을 맞이하기를 염원했다.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주말인 새해 첫 날, 밴쿠버 다운타운 잉글리쉬 베이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폴라 베어 수영 연례 행사에 참가하는 많은 수의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신년을 활기차게 맞기 위한 물세례를 서로에게 퍼부어 댔다. 올해는 잉글리쉬 베이 신년 폴라 베어 행사 101주년이 된다.

잉글리쉬 베이 신년 폴라 베어 행사 101주년

바닷물 온도 섭씨 6.1도로 평년 7도 보다 낮아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용감한 주민들은 모든 시름과 고민을 지난해와 더불어 떨쳐 버리고, 새해에는 추위와 물살도 이겨내는 강한 폴라 베어와 같은 힘을 받아 새로운 각오와 용기로 신년을 맞이하기를 염원했다.

밴쿠버공원위원회는 매년 열리는 폴라 베어 수영 행사를 1950년대 이 후부터는 팬테지스(Pantages’) 가족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 오래 전, 피터 팬테지스는 작은 배를 타고 하와이로 향한 적이 있는데, 이 후에도 집에서 당시 추운 바다를 건너던 기억을 되살려 매일 차가운 물세례를 즐긴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 다른 9명의 수영 주민들이 1920년 1월 1일, 신년 맞이 행사로 팬테지스와 함께 폴라 베어 수영 행사에 참여하게 됐으며, 팬테지스는 매 년 새 해 첫 날, 참가 주민들과 함께 악천후라 할지라도 폴라 베어 수영을 이어 왔다.

한편 팬데믹에 지친 주민들은 올해 폴라 베어 행사가 특히 의미 있게 다가왔다. 모든 걱정과 바이러스 공포를 물리치고 힘찬 물살과 함께 2022년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소망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이 날 잉글리쉬 베이 해안의 바닷물 온도는 섭씨 6.1도로 평년의 7도 보다 낮았다. 1949년에는 바닷물의 온도가 영하 1도로 내려가 가장 낮았으며, 1963년도에는 폭설이 내려 해안가에 높게 쌓인 눈들을 쳐내야 했다. 바닷물의 온도가 가장 높았던 때는 2010년도로 섭씨 9도였다.

올해 폴라 베어 수영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은 밝은 새해를 맞이하려는 희망에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