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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 당 $1.85가 새로운 일상

2022-01-14 02:21:16

캘거리 파크랜드사가 소유한 버나비의 정제소는 로워 메인랜드와 밴쿠버아일랜드의 휘발유 공급량 중 1/3을 공급한다. 파크랜드사는 지난달 23일 부터 강한 추위로 인해 며칠 간 가동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부터 메트로밴쿠버 운전자들은 리터 당 1.77 달러라는 기록적인 휘발유 가격에 놀라고 있다. 그러나 한 경제전문가는 곧 리터 당 1.85 달러까지 상승, 한 동안 이 가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aswizard.ca 운영자이며 어포더블에너지 협회장인 댄 맥티그는 지역 정제소들이 영하의 날씨로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최근 개스가격 상승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기후변화가 가격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은 지난 12월 23일 이후부터라고 했다.

캘거리 파크랜드사가 소유한 버나비의 정제소는 로워 메인랜드와 밴쿠버아일랜드의 휘발유 공급량 중 1/3을 공급한다. 파크랜드사는 지난달 23일 부터 강한 추위로 인해 며칠 간 가동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영하의 기온이 원유 분자를 휘발유와 디젤로 정유하는 데 영향을 미치게 되면 플레어링이라 불리는 기계식 고장잠금장치를 거쳐 내부의 모든 기름을 연소한 후에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서 시스템을 중단하게 된다.

맥티그 회장은 홀리프론티어사가 운영하는 미워싱톤주 아나코테스에 위치한 정제소도 마찬가지로 추운 날씨로 가동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정유소는 하루 14만9천 베럴의 원유를 정제한다. 뉴스트에너지, 킨더모건이 운영하는 미오레곤의 두개 저장 터미날에도 날씨로 인해 운송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게다가 알버타주에서 버나비까지 연결된 트랜스-마운틴 송유관이 지난 11월 폭풍으로 일부 훼손된 후 아직까지 100% 복구되지 못한 상태다.

맥티그 회장은 “이 모든 일이 한번에 발생하고 있어 휘발유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급차질의 영향은 현지 도매 휘발유 가격이 확실히 입증해 준다. 12월22일 갤론당 미화 2.06달러였던 가격이 1월 5일에는 미화 2.65달러까지 상승했고 현재는 2.55달러로 하락했다.

또 전세계적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메트로밴쿠버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맥티그 회장은 그러나 그 영향은 약 리터 당 5센트 정도, 상대적으로 작다고 했다. 메트로 밴쿠버의 이전 신기록은 작년 7월에 세워진 리터 당 1.73 달러다.

“지난해 7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은 이 지역 주요 정유소들이 동시에 가동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2021년말 베럴 당 71달러에서 77.85달러로 올랐으며 12월 마지막주 이후 휘발유 가격 상승분 중 약 5센트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라고 계산했다.

지난해 12월말 메트로 밴쿠버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56달러였다. 지난 주말 리터당 1.76달러가 넘어 약 20센트의 상승을 기록했다. 맥티그 회장은 15센트가 현지 공급제한에 따른 상승폭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장기적으로 정유소가 정상가동으로 돌아와도 올해 국제유가가 베럴 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전망과 세금 및 캐나다 달러 약세가 겹쳐지면 메트로 밴쿠버의 운전자들은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리터 당 1.85달러를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1.85라는 숫자를 여러분이 훨씬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맥티그 회장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