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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캐넉스 하키팀 최초 여성 부단장 선임

2022-01-27 01:42:25

퀘백주 몬트리올에 체류 중인 에밀리 캐스톤게이는 자신의 임용 소식을 크게 반기면서 Zoom 화상 채팅을 통해 남자 하키팀에 여자 부단장이 등장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됐다고 기뻐했다. 사진=ÉMILIE CASTONGUAY

NHL 밴쿠버 캐넉스 구단에 사상 최초로 여성 부단장이 등장한다. 밴쿠버 캐넉스의 구단주인 짐 러더포드는 에밀리 캐스톤게이를 이 팀의 부단장으로 임용한다고 발표했다.

캐넉스팀은 지난 달, 최근의 팀의 계속되는 부실을 우려하면서 존 와이스브로드와 크리스 기어를 해고했다. 이번에 등장하는 에밀리 캐스톤게이 부단장은 그동안 많은 경험과 연륜을 쌓아 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선수, 에이전트 경력의 에밀리 캐스톤게이

“확실한 성과 낼 것” 자신감 피력

퀘백주 몬트리올에 체류 중인 에밀리 캐스톤게이는 자신의 임용 소식을 크게 반기면서 Zoom 화상 채팅을 통해 남자 하키팀에 여자 부단장이 등장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됐다고 기뻐했다.

그녀는 “팀과 고군분투해서 맡겨진 소임에 책임을 다해 확실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감에 충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그 동안 쌓아 온 경험을 통해 열정을 다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피력했다. 그녀는 오래 전부터 밴쿠버 캐넉스팀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캐넉스팀이 젊고 활기찬 선수들로 가득하며 승리에 갈급한 상태에 있지만 두뇌 회전이 부족한 것을 지적했다.

그녀는 직접 선수 생활을 해 봤고, 프로페셔날 팀의 에이전트 경력도 있으며, 현재는 퀘백주 변호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녀는 청소년 시절, 미국 나이아가라 대학교 소속 NCAA Div.1 팀에서 선수로 활동했고, 이 대학교에서 2009년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몬트리올 대학교에서 2012년 법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남녀 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으면서 자랐다고 말한다. 그녀는 하키 경기에 남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으며, 지금까지 줄곧 열려진 길을 통해 살아오면서 이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2016년, 처음으로 여자 NHL선수협회 에이전트 자격증을 얻었으며, NHL외에도 아메리컨 하키리그, 아메리컨 청소년 하키 그리고 해당 분야의 국제기구에서도 활동해 왔다. 그녀는 최근까지 몬트리올 캐네디언스 NHL하키팀에서 이 팀의 전 감독인 삐에르 구띠에르 지도 하에 인턴쉽을 가진 바 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하키 선수는 몬트리올 캐네디언스팀에서 활동했던 커크 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