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지역은 그녀가 소속된 부동산 회사 건물 아래에 주차장으로 이 일대에는 여러 한인업소들도 자리 잡고 있다. 사진=NICK PROCAYLO
지난 달 27일, 부동산 중개업자인 라미나 샤(32)가 코퀴틀람 오스틴(1126 Austin Ave.)에 위치한 상가 1층 주차장에서 오후 4시 30분경, 칼에 찔려 사망했다. 사건 발생 지역은 그녀가 소속된 부동산 회사 건물 아래에 주차장으로 이 일대에는 여러 한인업소들도 자리 잡고 있다.
코퀴틀람 오스틴 주차장 피해 여성
전 남편 샤 와 주택소유권 논쟁 얽혀
그녀는 사망하기 열흘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보복 당 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의해라. 만일 자신이 무언가 잘못을 한 것으로 느껴지면 부정적 에너지를 자신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집중시켜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녀는 “결국 남을 해치려는 것은 내 자신을 해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므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라”라고 기록했다.
그녀는 독신으로 세 자녀를 키워 왔다. 지난 해 10월 말 부동산 중개업 자격증을 얻은 그녀는 사고 당일, 자신의 일과 관련된 비디오 촬영을 하던 중이었다. 장례식을 위해 기금을 모금 중인 친구들은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녀가 살해당한 현장에는 죽음을 애도하는 많은 주민들로부터 꽃과 카드 및 양초들이 줄지어 세워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을 목격한 증인을 찾고 있으며, 현장 감시카메라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그녀가 사망하기 전, 그녀와 전 남편인 바비 샤(40)와 함께 살았던 메이플릿지 소재 한 주택이 소유권 논쟁에 얽혀 있었으나, 현재는 전 남편의 소유로 돼 있다. 바비 샤는 바만 드제벨리바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그는 여러 건의 사기 및 횡령 혐의를 받고 2019년 6월 이 후 경찰 조사 선상에 올라와 있는 인물이다.
샤 씨는 여러 개의 이름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금 및 체크 사용 사기 건에 연루돼 있다. 또한 샤 씨는 포트 코퀴틀람에 2018년 3월부터 헐리우드 베이프 랩스라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 곳에서 경찰은 여러 개의 셀폰과 금, 은, 다이아몬드 등으로 이루어진 귀걸이, 목걸리, 팔찌, 반지 그리고 시계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또한 현장에서 사용하지 않은 체크 다발, 은행 카드 그리고 명품 썬글래스, 지갑, 핸드백, 벨트, 구두, 랩탑, 아이패드 그리고 타블렛 컴퓨터 등도 발견했다.
샤 씨는 여러 건의 범죄 혐의로 구속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2003년도에는 위조 화폐 사용과 관련해서 18개월의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