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에 의해 정부 긴급지원금이 감해진 노년층의 수는 전국적으로 20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스트 밴쿠버 소재 한 원베드룸 아파트에 살고 있는 로데릭 버드(78)는 최근 두 달 동안 아파트 렌트비를 지불하지 못해 곧 거주지에서 퇴거해야 할 위기에 놓여 있다.
전국적으로 20만명 해당
일부 노인 생활비 등 재정압박
이스트 밴쿠버 한 노인, 아파트 퇴거 명령 우려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지원금으로 전달해 온 보조금을 얼마 전부터 1/3로 줄였기 때문이다. 버드 씨는 지난 여름 까지만 해도 월 1천6백 달러를 캐나다 연금플랜 및 노년보장과 수익 지원금 형식으로 수령해 왔다. 팬데믹 이 후, 그는 캐나다긴급지원금(CERB)을 추가로 받았으나, 세금신고를 통한 수익 결산으로 월 507달러가 감해졌다. 그는 정부가 애초에 CERB 지원금 대상으로 자신을 비롯해 많은 수의 노년층들을 정해 놓고 다시 이를 취소해 지원금을 회수해 가는 것에 당혹감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보다 더 악조건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 노인들이 많다”고 했다.
연방정부에 의해 정부 긴급지원금이 감해진 노년층의 수는 전국적으로 20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버드 씨는 이로 인해 지난 두 달 동안 아파트 렌트비를 지불하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아파트 렌트비 지급이 완료가 안 될 경우에는 퇴거 명령을 받을 것이라는 고지도 받았다.
그는 월 수익의 반 정도를 아파트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지병 치료를 위해서 월 150-250달러를 약값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나머지 금액으로 한 달 생활비를 충당한다. 그는 이것저것 다 환산하고 나면 식비가 없을 지경이라고 호소한다. 그는 친구들 및 가족들의 도움이 아니면 아마 굶어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에게는 3명의 자녀들과 알버타주에 사는 한 명의 손녀가 있다. 그는 “정부가 팬데믹 지원금을 제공해 놓고, 오히려 나중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명목으로 수령자들을 벌 주고 있다면서 그 다음은 뭘 할 것”이냐고 정부에 되물었다. 그는 현재 BC 주택협회 측에 자신의 상황 설명 서한을 전달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는 정부로부터의 수익 충원 보장기금이 도착될 때까지 주택협회 측이 자신의 아파트 렌트비 지불 연장을 4월까지 고려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 편, BC주택협회 측의 로라 매튜 대변인은 개개인의 자세한 정황들을 일일이 토론할 수는 없으며, 현재 버드 씨의 경우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버드 씨는 아파트 측이 퇴거 만료 시일 연장을 해주지 않는다면, 당장 보따리를 싸서 거리로 나가야 한다며 불안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