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이 집 앞에 주차돼 있던 흰색 BMW SUV 차 내에 사망한 두 여성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표적 사건으로 추정하고, 가족 구성원 및 마약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밴쿠버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 지역의 한 고급 주택 앞에 주차돼 있던 차량 내에서 두 명의 여성이 사망한 채로 20일 발견됐다. 이 사건은 올해들어 밴쿠버시의 첫 번째 살인 사건이다.
밴쿠버 웨스트 8가 선상에 위치한 7백만 달러의 이 고급 주택은 최근 지어졌다. 이 지역은 밴쿠버 다운타운의 멋진 스카이라인이 바로 보이는 곳이다. 사망한 여성의 신원은 슈-민우(50) 그리고 잉잉순(39)으로 확인됐다. 우가 이 주택의 소유주이며, 그녀는 2012년에 이 집을 540만 달러에 매입했다. 올 해 이 주택의 평가액은 690만 달러로 산정됐다.
경찰 표적사건으로 추정 수사 나서
차량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지문 채취
이웃이 이 집 앞에 주차돼 있던 흰색 BMW SUV 차 내에 사망한 두 여성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표적 사건으로 추정하고, 가족 구성원 및 마약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현장 인근 및 해당 차량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여러 개의 지문을 채취했다. 경찰은 한편, 이 주택에서 소총 한 점을 발견했으며 주택 안에 다른 희생자가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 중이다.
사고가 난 주택의 이웃에서 50년간 살아 온 한 노부부는 평소 이 두 여성을 마주친 적이 있지만 눈 인사만 나누었을 뿐 사망한 두 여성을 잘 모른다고 진술했다. 노부부는 사고당일인 20일밤 10시30분경 총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노부부는 평소에도 보통 인근 공원에서 들리는 불꽃놀이 소리로 생각하고 잠에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웃은 평소 사망한 이 두 여성을 비롯해 한 남성이 이 주택을 드나드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한 편, 사건 발생 주택에는 두 마리의 맹견들이 있었는데 평소 크게 짖어대어 이웃 주민들은 짖는 소리가 매우 커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이웃의 한 여성은 “사망한 여성들 중 한 명을 쓰레기 수거하는 날 마주친 적이 있어서 인사를 건넸으나, 상대방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