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밴쿠버시의 오래된 주택들이 모여 있는 교통 번잡 지역에 이와 같은 렌트 전용 타운하우스 등의 건설 붐이 일기 시작했다. 사진=ARLEN REDEKOP
밴쿠버 나나이모 스트릿과 그랜뷰 하이웨이 교차점에 위치한 한 오래된 단독주택 앞에 콘도 분양과 관련된 대형 간판이 세워져 있다. 체리티 저스트라보와 다른 두 명이 렌트해서 살고 있는 집 앞이다. ‘The Cut’이라는 신축 타운하우스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렌트 전용 콘도, 타운하우스
건설 붐 타고 집 앞에 설치
장기 세입자들 이주 부담 도
저스트라보 씨는 최근 한 남성이 이 간판을 현장에 세우는 것을 목격했는데, 이 남성은 저스트라보 씨가 살고 있는 집이 빈 집인 줄 알았다고 그녀에게 설명했다. 그녀는 곧 이 집의 소유주인 페브릭 리빙Fabric Living 이라는 밴쿠버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이 업체는 그녀에게 사과를 하면서 선물 바구니를 보냈고, 다음 날 이 간판이 자취를 감췄다.
이 두 개의 이 대형 간판은 8피트 정사각형의 크기이며, 이 중 하나는 8피트X16피트로 더 크고 주택의 한 쪽 코너를 완전히 가릴 정도다. 그녀는 간판을 사진 찍어 멀리 사는 가족에게 보여주었다.
현재 밴쿠버시의 오래된 주택들이 모여 있는 교통 번잡 지역에 이와 같은 렌트 전용 타운하우스 등의 건설 붐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나 해당 주택을 장기 렌트 해서 살고 있는 많은 수의 주민들은 지역 개발로 인해 렌트 주택으로부터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밴쿠버시 새라 커비-융 시위원은 저스트라보 씨와 같은 세입자들을 향해 주택 렌트와 관련된 사안 문의를 위해 밴쿠버시 렌트 오피스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저스트라보 씨는 친구와 함께 이 집에서 월세를 지불하며 살아왔는데, 당시 이 집의 주인은 오랫동안 살아온 주민이었다. 집주인은 도심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 집을 지난 해 여름, 페브릭Fabric사에 팔았다. 이 집의 건평은 2,500/SQFT로 한 가구용 단독주택이며, 밴쿠버시 커머셜-브로드웨이와 렌프류 스카이트레인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페브릭Fabric사는 이 집을 비롯해서 인근의 도로변 공터들을 매입해 렌트 전용 타운하우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4층 정도의 타운홈 이나 콘도 건설이 가능한 곳이다. 이 곳 이외에도 그랜뷰하이웨이 인근의 크고 작은 공터들에 주택 단지들이 들어설 수 있게 돼 있다. 죠르단 맥도날드 패브릭사 대표는 중산층 주민을 위한 새로운 복합 주택단지들이 인근 지역에 곧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