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여당인 자유당이 신민당의 지지표로 22일 비상사태법이 하원을 통과시킨 다음날 트루도 총리는 위협은 남았지만 경찰과 평시법으로 진압할 수 있다면서 이를 해제했다.
자유호송 시위대가 오타와에서 흩어지고 국경시위를 멈추자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비상사태법을 23일 해제했다.
지난 주 트루도 총리는 백신접종 의무화를 반대하는 자유호송대 시위대가 수 주간 오타와를 점거하고 캐나다와 미국의 주요국경을 차단하자 이를 국가위협으로 판단하고 비상사태법을 발효했다.
오타와 자유시위 종료
비상사태법은 1988년에 전쟁법을 대체해 도입되었고 경찰과 정부에게 시위진압을 위한 추가 권한을 허용한다. 아직 의회 승인여부를 남겨둔 22일, 트루도 총리는 시위대가 돌아올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해제를 거부했다. 소수 여당인 자유당이 신민당의 지지표로 22일 비상사태법이 하원을 통과시킨 다음날 트루도 총리는 위협은 남았지만 경찰과 평시법으로 진압할 수 있다면서 이를 해제했다. 23일 상원은 비상사태발의안에 대한 논쟁을 시작했다.
비상사태법은 화물트럭 운전자를 필수 서비스직으로 인정해 시위를 강제해산 시키고 시위대 지원계정을 동결할 권한을 정부에게 허용한다.
지난 주말동안 오타와 경찰은 진압력을 추가 투입해 시위대를 일단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오타와 다운타운 중심에는 여전히 경찰 진압대가 지키고 있으며. 의사당 주변 도로에 쳐진 펜스와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는 이번 주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