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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마켓 확장에 스모크샵은 없다”

2022-02-24 23:23:41

첸의 매장은 인근 주민들에게 급한 용무와 관련된 매우 필요한 편의점과 같은 공간이었다. 특히 크루즈 시즌이 되면 첸의 매장은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치아-닝 첸은 밴쿠버 그랜빌아일랜드의 퍼블릭 마켓 입구 주변에서 조그만 스모크샆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안에는 다양한 잡지들이 구비돼 있는데, 그녀가 각 국의 잡지들은 고객을 위해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 일회용 반창고, 배터리, 치약, 면도 크림, 담배, 라이터 등등 생활 필수품들이 진열돼 있다.

30년간 지켜온 자리 비우라는 통지 받아

복권,배터리,치약 구입 등

‘일상의 즐거움’사라져…고객들 아쉬움 표해

이 가게는 지난 30여 년간 이 자리를 지켜 오고 있는데, 첸은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2년 동안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직원들을 감원했고, 정부 지원금으로 렌트비를 충당해 왔다.

그런데 그녀는 최근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로 부터 이 가게를 향후 1-2개월 내에 비우라는 통지를 받았다. 인근에서 샌드바 시푸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새브리는 첸의 매장에서 복권을 구입하는 일이 일상의 즐거움이었다고 하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야말로 첸의 매장은 인근 주민들에게 급한 용무와 관련된 매우 필요한 편의점과 같은 공간이었다. 특히 크루즈 시즌이 되면 첸의 매장은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2016년에 첸은 3만 달러 이상을 들여 리노베이션 했다. 이 매장의 리스기간 만료일이 2019년 3월 이었으며, 그 후로 첸은 매달 렌트비를 지불해 왔다. 지난 주, 첸은 그랜빌아일랜드 제네럴 매니저인 톰 랭캐스터로부터 30일 안에 가게를 비워 줄 것을 통보 받았다. 랭캐스터 매니저는 그랜빌아일랜드의 미래 개발계획에 첸의 매장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 후 그랜빌 아일랜드의 퍼블릭 마켓이 확장될 예정이며, 음식 판매 매장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첸이 현재의 위치가 아닌 그랜빌아일랜드의 다른 장소에서 매장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랜빌아일랜드내에서 여러 상가 매장을 소유하면서 리스업을 하고있는 데이비드 매캔은 현재 그랜빌아일랜드내에 첸의 매장과 같은 가게가 오픈 될 만한 공간은 전혀 없다고 했다. 첸은 점포를 급히 정리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