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빌 아일랜드 사업자 및 지역협회 회장이자 조각가이기도 한 린 활코너는 정부 및 예술인들 간의 균형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그랜빌 아일랜드가 향 후 더 번창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사진==MIKE BELL
다운타운 남쪽 그랜빌 브리지와 버라드 브리지 사이에 위치한 아름다운 바다와 도시를 를 풍경으로 하고 있는 그랜빌 아일랜드(Gravile Island)가 밴쿠버에 있다는 것이 밴쿠버 주민들에게는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다.
Granville Island 2040 프로젝트 진행중
독특한 기존모습 유지 어려워..갈등해소 주력
실 소유주 연방정부 자금지원 없어 자생해야
그랜빌 아일랜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명장소인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와 같은 분위기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그랜빌 아일랜드에 대한 재개발 사업이 거론되면서 주민들의 옛 향수를 자아내는 기존의 퍼블릭 마켓(Public Market) 모습이 사라질 운명에 놓여 있다. 이미 이 곳에 위치해 있던 에밀리카아트/디자인대학(Emily carr University of Art & Design)은 5년 전에 자리를 옮겼고, BC발레학교(BC Ballet) 등이 일부 공간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에밀리 카 대학이 있던 자리는 현재까지 텅 비어 있고 시급한 보수 공사 및 대여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랜빌 아일랜드 2040(Granville Island 2040)’으로 명칭 된 이 도심 재개발 사업은 지난 2017년도에 결정됐다. 이 재개발사업은 현 퍼블릭 마켓의 새로운 모습으로의 확장과 교통망 개선 그리고 예술인 및 연출가들을 위한 공간 확대 등이 포함된다. 그 누구도 그랜빌 아일랜드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기존의 모습을 잃고 싶지는 않지만,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랜빌 아일랜드 재개발 사업 책임을 맡은 톰 랭카스터 씨는 그랜빌 아일랜드의 리스 공간을 현재의 90만 sqft 에서 190만 sqft로 두 배 정도 늘려 예술, 문화 및 비영리 활동을 강화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모크 샾을 운영하는 치아-닝 첸이 그랜빌 아일랜드 재개발 사업으로 급하게 폐장하게 된다는 본지 기사가 나오자, 많은 수의 주민들이 ‘첸 스모크 샵 돕기’ 지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첸의 자그마한 가게를 비롯해서 오야마 소시지와 리스 도너츠 가게 등에 대한 온라인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스모크 샾인 The Tuck Shop은 상품 판매량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감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가게를 찾는 고객들은 이 매장에서만 찾을 수 있는 각 나라 잡지 등을 포함한 독특한 상품들에 매료돼 종종 이 곳을 방문하고 있다.
랭캐스터 씨는 최근 이 매장의 점주인 첸을 만나 향후 그녀의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했으며, 그녀가 계속해서 그랜빌 아일랜드 내에서 관련 매장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매켄은 지난 30년의 시간들을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보냈다. 초기에는 아트 갤러리 운영주로 보냈고, 최근 14년간은 인근 지역 약 40여 개 이상의 사업장들의 렌트나 리스 등을 담당하는 그랜빌 아일랜드 커뮤니티의 매니저로 활동해 왔다. 그는 첸과 같은 기존의 사업주들이 향후 그랜빌 아일랜드의 미래 계획에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투자 지원이 없이는 그랜빌 아일랜드와 같은 지역 명소의 미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비젼을 가지고 계획을 하고 있지만, 정작 금액 지원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랭캐스터 씨는 그랜빌 아일랜드의 실 소유주는 연방정부이지만, 연방정부로터의 자금 지원은 전혀 없다고 한다. 그야말로 그랜빌 아일랜드는 자생적으로 살아나가야 한다. 즉, 건물 리스, 주차장 운영 그리고 이벤트 행사를 통한 수익에 의지해야 하며,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대출은 할 수 없다.
밴쿠버시 시위원을 지낸 고든 프라이스는 재임 시 그랜빌 아일랜드 2040 플랜에 동참했다. 그는 첸의 편의점 리스 만료로 인한 폐장 소식이 자초지종을 생략한 채로 최근 일반에 알려지게 되므로써 그랜빌 아일랜드 재개발 계획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초래됐는데, 이는 그랜빌 아일랜드 2040 플랜을 총 기획하고 있는 랭캐스터 씨에게 어려움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첸과 같은 경우의 매장들이 그랜빌 아일랜드에 많이 있다고 하면서, 첸의 매장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증가는 그랜빌 아일랜드를 사랑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그는 그랜빌 아일랜드의 미래를 위한 변화 움직임에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그랜빌 아일랜드 사업자 및 지역협회 회장이자 조각가이기도 한 린 활코너는 정부 및 예술인들 간의 균형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그랜빌 아일랜드가 향 후 더 번창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