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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오너 58%가 모기지 부담 느껴

2022-03-10 18:14:20

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가 주택 소유자 및 세입자 1,622명을 대상으로 2월 중순에 실행한 조사에서 모기지 대출자의 58%가 모기지 상환 때문에 가계예산 운용의 여유가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전에 이루어진 한 여론조사에서 대다수 자가 소유자들이 이미 주거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금리인상이 몇 차례 더 예상됨에 따라 캐네디언의 상당수는 모기지 금리인상과 임대료 인상, 식료품 가격상승을 피하기 위해 줄타기를 해야 할 듯 하다.

“가계예산 운용 여유 줄어”

BC주 가장 심각..전국평균의 2배

주거비 상승이 식품구입에 영향

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가 주택 소유자 및 세입자 1,622명을 대상으로 2월 중순에 실행한 조사에서 모기지 대출자의 58%가 모기지 상환 때문에 가계예산 운용의 여유가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이 중 48%는 모기지를 상환하고는 있지만 추가 지출에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고 11%는 대출금을 상환하려면 생활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1%는 높은 대출금때문에 생계를 꾸리기 힘들다고 했다.

특히 BC주는 대출금 상환을 위해서 생활방식을 바꿔야 하는 사람이 전국 평균치의 두배가 넘는 23%로 조사되었다.

전국적으로 42%는 대출금 상환이 용이하며 모기기를 상환한 후에도 생활비가 있다고 답했다.

BC주의 수치는 33%로 전국 평균 보다 낮은 반면에 퀘벡주, 대서양연안주, 온타리오주에서는 모기지 상환이 자가 소유주의 예산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주거비 상승으로 예산 재량권이 감소한 숫자는 세입자(75%)에서 더 높았다. 12%의 세입자는 월세 부담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금리인상으로 가계예산에서 가장 비중이 큰 모기지나 월세의 부담이 커지자 다른 예산을 줄일 여력이 점점 줄고 있다고 앵거스리드사는 분석했다.

지난주 캐나다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했다. 1월 5.1%로 상승한 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였다. 금리인상으로 변동금리 대출자와 곧 모기지를 갱신해야 하는 사람들의 상환부담은 높아졌다.

한편 모기지와 월세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 중 65%가 식품 예산에 맞춰 장을 보기 힘들다고 했다. 이 중 92%는 물가인상에 대처하기 위해서 외식을 줄이거나(72%), 더 저렴한 브랜드 식품으로 바꾸면서(62%) 식품 가격 인상에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약 23% 세입자가 예상치 못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답해 12%인 자가소유주보다 높았다.

한편 전국에서 BC주의 세입자들이 가계예산 중 월세가 차지하는 부담이 가장 높았다. BC주 세입자의 17%만이 월세 납부가 수월하다고 답해 전국 평균치 26%보다 높았다.

캐나다통계청에 따르면 63%의 케네디언이 자가를 소유하하고 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주택대출이 적고 순자산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대상 자가소유자 중 54세 이상 그룹의 과반수 이상이 모기지 대출이 없고 45세~54세 그룹에서는 22%가 모기지 대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대출이 없는 자가소유자 중 52%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속도를 앞서 가고 있다”고 답했다. 모기지 대출이 있는 자가소유자 중 73%는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답했고, 전체 응답자의 85%는 “증가하는 생활비로 인해 뒤쳐지고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