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질병센터 측은 이 크루즈호 내에 방역에 위협이 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존재한다고 지정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지난 2020년 봄부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진행되면서 밴쿠버와 빅토리아를 찾아 오던 크루즈호들의 행렬이 중단됐다가 이번 봄 재개 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러나, 빅토리아항으로 도착 예정이던 캐리비안 프린세스 크루즈에 많은 COVID-19 감염자가 발견되면서 이 크루즈의 빅토리아 및 밴쿠버 도착이 취소됐다고 이 크루즈호에 승선한 한 승객이 전했다.
7일 빅토리아 도착예정 크루즈서
COVID-19 감염자 속출
항해동안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
회사측 사건관련해 ‘묵묵부답’
리치몬드에 살고 있는 앨리 캐롤은 파트너와 함께 지난 달 19일 미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19일간의 여행을 위해 이 크루즈에 승선했다. 이들은 이 크루즈가 7일, 밴쿠버에 도착하면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여행일정을 변경, 미 샌프란시스코 출발 항공편을 예약했다.
앨리 캐롤 씨는 “크루즈 내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매우 많으며, 누가 감염자인지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의료팀만이 객실을 돌며 방역 안전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크루즈호는 팬데믹 발생 이 후, BC주에 도착하는 첫 크루즈호가 될 예정이었다.
캐나다질병센터 측은 이 크루즈호 내에 방역에 위협이 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존재한다고 지정했다. 캐롤 씨는 이 크루즈 승선 당시, 바이러스 감염 위협이 크지 않았으나, 항해가 진행되는 동안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증가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크루즈에는 약 1,600명이 승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말, 빅토리아항에 홀랜드 아메리카 크루즈호가 도착될 예정이다. 캐롤 씨는 자신이 타고 있던 크루즈측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 현황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을 했지만, 회사 측은 묵묵부답을 일관했으며, 선장에 의한 공식적인 설명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캐롤 씨는 “이 크루즈호의 12층이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위한 격리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