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6%가 가정의가 은퇴했거나 찾지못해 주치의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BC주민의 16%는 가정의가 은퇴했거나 찾지못해 가정의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가정의가 있는 주민의 40%가 폐업과 은퇴 등으로 가정의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없는 주민 1백만명에 달해…정부 대책 나서
BC주 전역이 의사 부족난을 겪는 가운데 BC가정의협회(BCCFP)는 18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머스텔그룹이 대행해 지난 2월에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16% 응답자가 가정의가 없고 이 중 75%는 가정의를 찾을 수 없고 19%는 전 가정의가 은퇴하거나 폐업했다고 답했다.
40년간 가정의로 일하다 은퇴한 마조리 도허티는 “지난 5년간 가정의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급증했고 지난 2-3년간은 상당한 의사들이 이 분야를 떠났다”라고 했다. 그녀는 “가정의가 있다는 것은 환자에게 담요나 구명정 같은 안정감을 준다. 자신의 몸 상태를 아는 의사에게 갈 수 있다는 안도감을 준다”고 했다.
협회(BCCFP)에 따르면 BC주에는 가정의가 없는 주민은 1백만명에 달한다. 협회(BCCFP) 데이비드 메이 박사는 “가정의 분야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도허티 전 가정의는 “의료체계에 대한 지원이 없이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다. 주민들에게 필요할 때 갈 수 있는 의사를 갖는 것은 기본권리이며 주정부는 가정의를 지원하고 투자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조사 응답자의 93%가 가정의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가정의가 있는 응답자들의 BC의료체계에 대한 만족도도 더 높았다.
협회(BCCFP)는 보도자료를 내고 가정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주정부의 가정의 지원정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BC보건부는 특히 1차 의료 부족난이 심각한 밴쿠버아일랜드 남부에 대한 단기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346만 달러 예산을 들여 연말까지 워크인 클리닉 5곳과 10명의 전담 가정의를 지원한다. 또 주정부는 지역 1차 진료시설에 신규 의사모집을 돕기위한 로컴 시범 프로그램 신설을 논의중이다.
BC헬스케어매터즈 칼리 커리 조직위원은 새 지원은 의사 자리를 메꾸는 단기적 해결책에 불과하다면서 기본적으로 응급의료와 1차 의료진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주정부는 가정의 부족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면서 팀별 1차 의료진 개선책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 7개월간 일정과 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