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권 재발급 및 갱신을 위해 여권 사무국을 찾는 주민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세를 맞고 있는데, 연방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해외여행 규정을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스탠리 콱은 지난 22일, 분실된 여권 재발급을 위해 리치몬드 여권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러나 업무를 보기 위해 건물 밖에서 장장 세 시간 반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그는 3일 후에는 비행기를 타야 하므로 마음이 급했다.
건물 밖에서 장장 3-4 시간 서서 기다려야
여권사무국 “평소보다 3배 많은 인원 몰려”
해외여행 규정 완화로 여행객 증가가 원인
스탠리 콱 을 비롯해서 최근 여권 재발급 및 갱신을 위해 여권 사무국을 찾는 주민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세를 맞고 있는데, 연방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해외여행 규정을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치몬드 뿐만 아니라 밴쿠버 여권 사무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권 사무국을 방문한 주민들은 길게 늘어져 있는 대기 줄에 어안이 벙벙하다. 필리핀계 이민자인 쟈스민 캘벨로는 여권 갱신을 위해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하니, 사무국을 직접 방문하라는 지침에 현장에 나오게 됐다고 했다. 3~25일 이내에 갱신된 여권이 필요한 주민은 사무국에 직접 나오라는 안내 규정이다.
그녀는 6월 2일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딸과 함께 필리핀을 방문할 계획이다. 여권 갱신을 위해 오전부터 오랜 시간 대기해 왔던 그녀는 오후 2시가 되자, 사무국 한 안내원이 나와 업무 과다로 인해 당일 접수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말하자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오전부터 4시간 반을 기다린 그녀는 온라인 사이트 안내문을 올린 책임감 없는 정부 당국에 강한 반발감을 나타냈다.
그녀의 재예약일은 5월 20일로 잡혔다. 그녀는 예정된 여행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 근심에 싸였다. 한편 연방여권 사무국의 나탈리 후놀트 대변인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130만 명의 캐나다인들이 여권을 발급 받았으며, 이는 그 전 년도의 36만3천명에 비해 세 배가 넘는 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