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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노인 백주 대낮에 길에서 공격 당해

2022-05-29 22:06:36

CCTV에 잡힌 용의자의 모습. 용의자는 87세 피해자에게 인종차별적 욕을 한 후 베어스프레이를 뿌린 후 도주했다. 사진제공=밴쿠버경찰

지난 20일 밴쿠버 다운타운 차이나타운에서 87세 중국계 노인이 인종차별적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밴쿠버경찰 증오범죄팀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노인은 이 날 오전 11시 40분경 산책을 나와 펜더 St.과 콜롬비아 St. 인근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다. 용의자는 인종차별적 욕을 하면서 베어스프레이를 노인의 얼굴에 분사한 후 도주했는데 인근 상점의 직원과 지나가는 행인의 도움으로 위기을 모면했다.

경찰, 반아시안 증오범죄 조사 착수

베어스프레이 얼굴에 분사한 후 도주

“피해자는 사고로 인해 충격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타니아 비신틴 경사는 밝혔다. 피해자는 공격을 유발할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으며 반아시안 차별이 불러온 사건이라고 밝혔다.

밴쿠버경찰은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용의자를 아는 사람은 911으로 신고해 줄 것을 경찰은 당부했다.

경찰은 용의자는 차이나타운 범죄와 안전에 관한 모임에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밴쿠버 경찰에 따르면 반아시안 범죄는 2019년~2021년사이에 425% 급증했다.

한편 경찰은 CCTV에 잡힌 용의자의 사진을 배포하고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용의자는 30-40세 가량으로 신장이 약 6피트(180cm)로 추정되며 사건당일 검정자켓에 어두운 바지를 입고 모자를 썼으며 백팩을 메고 있었다.

★관련신고전화VPD(밴쿠버경찰): 604-717-4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