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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빌아일랜드 매 경찰관…‘포키’와 ‘구스’

2022-06-01 01:44:12

‘포키’와 ‘구스’는 고객들의 안전한 점심식사를 위해 매서운 눈으로 갈매기떼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 사진=MIKE BELL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에 매 두 마리가 고객들의 점심을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통 이 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인근에 대거로 서식하고 있는 갈매기떼로 인해 준비한 샌드위치나 프렌치후라이 혹은 피자 등의 점심 메뉴를 이들에게 강탈 당하곤 한다. 손에 들고 먹는 점심을 갑자기 날아온 갈매기들이 급습해 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객들이 당하게 되는 이와 같은 봉변을 이 곳에 근무하는 두 마리의 매 경찰관들이 상당 부분 막아내고 있다.

‘포키’로 불리우는 이들 중 한 매는 1.5파운드의 몸무게를 자랑하며, 고객들의 안전한 점심식사를 위해 매서운 눈으로 갈매기떼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 ‘포키’ 외에도 또 다른 매 경찰관이 이 곳에 근무 중이다. 그의 이름은 ‘구스’다. ‘구스’는 레스토랑 옥외에서 점심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여름이 오면 매일 갈매기떼 감시 경계 근무에 돌입한다. 심지어 ‘포키’와 ‘구스’는 갈매기떼들 중 일부에게 죽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포키’와 ‘구스’가 뜨면 인근의 갈매기떼들은 모든 활동을 접고 도망치기 급급하다.

한편 갈매기들은 이곳을 찾은 고객들의 손에 들린 피자나 샌드위치 등 음식물이 자신들의 먹이인 줄 착각하고, 달려들어 잽싸게 채간다. ‘포키’와 ‘구스’가 이 곳에서 근무한 지는 2-3년이 됐다. 이들의 동료들은 일부 밴쿠버국제공항에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