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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총 남용?…6명의 경관앞에서 한 남성 총 맞아

2022-06-02 00:09:58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추가로 여러 자료들을 수집 중에 있으며, 향후 더 정확한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해당 관련자에 대한 문책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했다. 사진=JESSICA WETZSTEIN

밴쿠버 경찰관들이 한 남성에게 쏜 테이저총 사건을 놓고, 주민들 간의 의견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고 있다. 해당 경찰관에 대한 내사가 현재 진행중에 있다.

경찰관으로부터 테이저 총을 맞은 이 남성은 경찰에 폭력을 행사했으며, 이에 맞서 경찰도 동시에 주먹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은 한 주민이 찍은 핸드폰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20대 여성 당시사건 동영상 촬영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

경찰 ”자살위험 방지위해” 설명

주민 반응 일파만파…190만 조회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추가로 여러 자료들을 수집 중에 있으며, 향후 더 정확한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해당 관련자에 대한 문책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했다.

사건은 지난 주말 밤 10시 경, 밴쿠버 로저스아레나 인근에서 발생했다. 제시카 웨츠스타인(26)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발코니에 있다가 우연히 길 건너편에서 한 남성이 경찰관으로부터 테이저 총에 맞아 쓰러지는 광경을 목격하고 핸드폰에 영상을 담았다.

그녀는 이 남성이 무기도 갖고 있지 않았으며, 전혀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이지도 않았는데도 왜 경찰이 테이저 총을 쏘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이 남성이 앉아서 소리를 지르며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이 동영상의 조회수는 무려 190만 회를 넘어 섰으며, 이 영상에는 이 남성이 6명의 경찰관에 의해 둘러 쌓인 채, 한 경찰관으로부터 테이저 총을 맞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녀는 영상을 찍자마자 놀란 가슴을 안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무고한 한 시민에게 왜 경찰이 이 같은 행동을 했는지 그녀는 경찰에게 항의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거의 자살할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타인에게도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이 테이저총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보통 의사소통이 불가능 할 정도로 대화가 안되고, 정신이상 증세를 보일 경우에 한해서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후 정신 감정을 위해 병원으로 보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