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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외국인 입국 제한조치 한달 더 연장

2022-06-02 00:34:45

공항위원회는 “현재의 팬데믹 조치 적용으로 공항 내의 항공기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매우 비효율적인 서비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외국인들이 캐나다 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서를 비롯해서 공항에서의 무작위 바이러스 감염 여부 테스트 및 기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연방정부는 이와같은 팬데믹 규제 조치를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야당, “국내 경제회복을 막는 행위” 반발

캐나다공항위원회도 불만 드러내

정부 “공공안전이 경제활성화 지름길”

연방정부의 이번 조치는 육로를 통한 입국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연방보수당 의 대다수 의원들이 팬데믹 규제조항 철폐를 주장했지만, 의회 표결을 통해 보수당의 의견이 부결됐다. 그러나 팬데믹 관련 자세한 제한 규정은 여행자의 연령이나 시민권 소지 여부 그리고 백신접종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된다.

그동안 야당인 보수당을 비롯해 국내 업주들은 경제 회생을 위해 팬데믹 규정이 조속히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연방보수당(CONSERVATIVES) 멜리사 랜츠맨은 연방정부의 불필요한 팬데믹 규제 조항의 지속적인 이행으로 국내 경제활성화가 더뎌지고 있다고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공항 입국규제 강화로 관련 사업주들은 계속 난항에 허덕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번 의회 표결에서 연방신민당(NDP)이 자유당(LIBERIALS)을 도와 팬데믹 규제 조항 조기철회를 막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공항위원회조차도 연방정부의 팬데믹 규제조항 추가 한 달 연장 조치에 강력한 불만을 드러냈다. 공항위원회는 “현재의 팬데믹 조치 적용으로 공항 내의 항공기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매우 비효율적인 서비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공항의 까다로운 입국절차로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아직도 캐나다 방문을 꺼리고 있어 국내경제 회복을 늦추고 있으며, 이는 국제적으로도 캐나다의 명성을 실추하고 있는 셈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오마르 알가브라 교통부 장관은 “현재 유럽 일부 나라의 공항에서도 팬데믹 제한 규정은 여전히 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의 안전이 보장되는 가운데 경제 활성화가 이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의 공항 팬데믹 제한규정 철폐가 언제 쯤 이루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