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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스 아일랜드, 원시적 천연 휴양지 일반에 오픈

2022-07-13 23:30:18

'세다 코스트 필드 스테이션'이라고 불리 우는 이 건물은 그야말로 전기 등 현대의 에너지 시설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은 원시 형태의 자연 목조 건물이다. 사진=Jason Payne

밴쿠버 아일랜드 토피노 지역 인근에 위치한 바가스 아일랜드에 원시적 형태의 목재 건물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세다 코스트 필드 스테이션’이라고 불리 우는 이 건물은 그야말로 전기 등 현대의 에너지 시설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은 원시 형태의 자연 목조 건물이다. 도심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의 상처들을 잠시나마 이곳에서 잊어버리고 새로운 충전 및 도약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여유 있는 환경에서 도심에 지친 현대인의

삶의 피로를 쉬어 갈 수 있는 ‘치유의 공간’

세계 대전 당시 공군 비상 기착지

이 곳은 1980년대부터 조금씩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그 이전인 세계 대전 당시에는 공군 비상 기착지로도 활용돼 왔다. 이 곳은 과학 관련 연구원들이나 자연 생태를 연구하는 학생들 그리고 일반 주민 및 관광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보다 한적하고 여유 있는 환경 속에서 삶의 피로를 쉬어 갈 수 있게 해 주는 치유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 목재 건물이 최근 일반 주민들의 입실 허용을 시작했는데, 그 첫 주인공들은 밴쿠버시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 아카데미 고등학교 재학생들이다. 이들은 동료 교사의 인솔 하에 이 곳에 도착해 자연 속에서 맘껏 자연을 느끼고, 관찰하고 탐구하고 있다.

이 건물에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 태양열을 통해 에너지원을 얻는다. 예를 들면, 샤워를 하기 위한 온수 공급을 위해 건물 지붕 위에 자리 잡은 대형 저수 공간 시설에 비를 저장해 놓고, 태양열로 물을 데운다. 이 저수 공간 시설 용량은 4천 스퀘어 피트 면적으로 약 2만5천리터의 저수량을 보인다.

이 세다 코스트 필드 스테이션’ 건물은 2017년 정부가 유적지로 선정했다. 최근까지는 일반에 숙박 공간으로 일부 임대되기도 했다. 혼비 아일랜드에서 자라고 쿠트네이 지역의 죠지 P. 베니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이먼 냇 맨은 세다 코스트 필드 스테이션 협회를 다른 회원들과 함께 창립해 현재 이 곳에서 일하고 있다.

이곳은 45에이커 상당에 달하는 대지로, 오랜 기간 방치돼 왔다.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 아카데미 고등학교 학생들을 인솔해 이 곳을 찾은 톰 하딩 교사는 “이곳이야 말로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꿈에서 그리던 천애의 친환경적 자연 교육 공간이다”라며 입이 마를 정도로 감탄과 찬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