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에는 이곳 외에도 현재 약 1,100km 구간에 달하는 지역에 제방을 설치해야 하는 업무가 놓여져 있다. 또한 해당 시 들은 자원 부족을 이유로 들어 제방 축조 작업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만을 반복하고 있다. 사진=FRANCIS GEORGIAN
코퀴틀람시에 대한 정부 주도의 제방 축조 사업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지역 면적은 330헥타아르 상당으로, 거리로는 약 4.6km 정도가 된다. BC주정부는 2016년, 765만 달러를 들여 이곳 블루베리 농장 지역 인근 일대에 대한 제방 쌓기 작업을 이행했다. 이 곳은 밴쿠버 스탠리 공원 면적의 약 80%에 달하는 광활한 지역으로, 코퀴틀람시가 관리 책임을 맡기로 돼 있었다.
시, 정부 모두 나 몰라라
자연재해 시 큰 피해 우려
피트 리버 서쪽 드부아슬라우 지역
330헥타르 4.6 KM 거리
그러나 코퀴틀람시는 지나치게 넓은 면적에 대한 관리 및 유지비 상승을 이유로 들어, 관리 책임을 거부했다. 따라서 현재 해당 부지에 대한 관리 책임이 BC주정부로 넘겨 오게 됐다. 이 지역 부지의 일부 소유주들은 제방 시설이 해를 거듭할수록 낙후되고 있어 홍수 범람 등의 재난이 우려된다고 하면서, 제방 재건축 작업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곳 인근에 주민 공공 시설들이 있어 재난 발생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부지 소유주들은 주정부에 의한 제방 안전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 중 한 명인 댄 로빈슨은 ‘시 및 주정부 그 어느 누구도 이곳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현재 이곳에 대한 관리 책임이 주정부로 돼 있으나, 제방 재건축 작업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일이라고 일부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주정부에는 이곳 외에도 현재 약 1,100km 구간에 달하는 지역에 제방을 설치해야 하는 업무가 놓여져 있다. 또한 해당 시 들은 자원 부족을 이유로 들어 제방 축조 작업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만을 반복하고 있다. 시 및 주정부의 책임 떠넘기기 행태가 향후 계속된다면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난이 인재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빈슨 씨는 이 건과 관련해서 산림부에 민원 신청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산림부는 이메일 회신을 통해 검토 중 이라는 답변만을 보내왔다. BC산림부의 알랜 존스루드 담당관은 늘 정책 지원금 부족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해당 제방이 설치된 피트 리버의 깊이로 인해 뚝 방 설치 작업이 그동안 지연돼 왔다고 서면을 통해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