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상승돼 야외 물놀이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수상 안전요원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요원 배출이 한계에 미치고 있어 요원 부족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수영장 안전요원 부족 현상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지역 일부 야외 수영장들이 개장시간을 단축하고 있어 주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일일 4시간 운영중단으로 주민 원성 높아
당국 자격증 발급과정 재개설..“이미 늦어”
마침 지난주부터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주민들의 야외 수영장 이용이 늘고 있지만, 수영장 개장시간 단축으로 주민들의 원성이 늘고 있다.
BC주/유콘주 수상안전협회의 데일 밀로 책임관은 수상 안전요원 부족 현상이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이어져 왔다고 한다. 당국은 팬데믹 기간동안 수영장, 해안가 및 워터파크 등에 근무하는 수상 안전요원 훈련 및 자격증 발급 과정을 안전상의 이유로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최근 관련 부처에서 부랴부랴 안전요원 자격증 발급 과정을 재개설했지만, 이번 여름 적재적소에 필요한 요원들을 배치하기에는 이미 때가 늦은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지적한다. 왜냐하면 안전요원 자격증 발급을 위해서는 강의 개설 후 최소한 3-6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최근 기온이 상승돼 야외 물놀이 주민층이 늘어나면서 수상 안전요원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요원 배출 공급량이 한계에 미치고 있어 요원 부족 현상이 출현하게 된 셈이라고 밀러 책임관은 재차 설명한다.
한편 토론토지역을 비롯한 일부 북미주에서 수상 안전요원들에 대한 수요량이 늘어나자 이들에 대한 임금도 소폭 인상됐다. 팬데믹 이전 국내 수상 안전요원 총 수는 5,188명이었으나, 팬데믹으로 2,570명으로 그 수가 줄었다가, 최근 수요량이 크게 늘기 직전까지는 4,607명 선을 나타냈다. 수상 안전요원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총 100시간 동안 관련 강의를 수강해야 한다.
밴쿠버 키칠라노 및 세컨드 비치 야외 수영장 등은 지난주부터 안전요원 부족으로 하루 4시간 정도 시설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키칠라노 야외 수영장은 지난 겨울, 심한 폭풍우로 수영장 일부 시설이 파손돼, 최근까지 보수공사를 하는 관계로 수영장 일반 개장이 연기돼 왔다가 지난 주 개장됐다. 수상 안전요원 및 수영 강사의 임금은 현재 시간 당 28.24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