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쏘기 위해서는 정신을 집중하며 호흡을 조절하고 정확한 손동작이 요구된다. 돈 딜리 씨(65)는 평소 일주일에 20시간씩 체육관을 드나들며 소총 사격연습을 하고 있다. 재빨리 엎드리고 무릎을 구부리는 등, 사격을 위해서 매우 민첩한 육체 운동이 요구돼 소총 사격 연습은 그녀의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사격은 그녀에게 있어 생활의 활력소이자 건강을 지켜주는 취미이고 운동이다.

“잘못된 법안이 스포츠. 취미활동 저해”

전국적으로 사격 동호인 수 천명 피해

그녀는 최근 태국에서 개최된 국제 사격 선수권 대회 출전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녀는 1984년 하계 올림픽에 싸이클 선수로 참가하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사격을 취미로 삼아 여전히 운동에 매진 중인 스포츠광 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해 5월, 연방정부가 개인의 소총 소지 및 사용을 금지한다는 법안을 의회에 상정함에 따라 향후 그녀는 소총 사격 취미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없을 전망이다. 그녀와 같이 소총 사격을 스포츠로 삼아 활동 중인 국민들이 전국적으로 수 천 여 명에 달한다.

지난 해 10월, 연방정부는 국내 조직 폭력 단체들의 범죄 활동 방지를 위해 소총 소지 및 판매 그리고 증여 등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저스틴 트루도 수상은 당시 개개인의 일상적인 삶에서 총기 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물론 트루도 수상은 경찰이나 올림픽의 사격경기 훈련 관련자들은 이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딜리 씨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주민들은 여기서 제외되지 않기 때문에 소총 사격 취미 활동에 향후 제한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자신의 사격 수준은 최고이며, 자신에게 있어 사격은 골프나 낚시 등과 같은 취미 활동에 속한다고 강조한다. 그녀에게 있어 소총은 하키의 스틱이나 골프의 클럽과도 같다고 덧붙인다. 또한 그녀는 소총 사격 취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많은 자격 요건들이 있다고 말한다. 우선, 서류 시험을 비롯해 매년 자격증을 소지한 검사관에게 실기를 검증 받아야 하며, 자격증을 발급 받은 뒤, 전과 기록 여부 등을 경찰로부터 확인 받아야한다. 그녀는 소총 자격증 소유자가 국내 범죄에 연루된 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