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 금요일Contact Us

BC북부지역에서 새로운 종 공룡 화석 발견

2024-09-20 15:26:23

로얄 BC 박물관의 고생물학 팀은 스파치치 고원 야생지 주립공원 스키나 산맥에서 새로운 종으로 보이는 공룡 화석을 발굴했다. 사진=Victoria Arbour

BC주 북부 지역 산 정상에서 고생대의 공룡 화석이 발견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생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화석이 기존의 화석과는 다른 새로운 종으로, 백악기에 속하는 화석으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6천6백만년-6천8백만년 전 화석 추정

티라노 사우르스 렉스 공룡과 관련

북미주 타지역서 발견되는 화석과는 큰 차이

스키나 마운틴 스파치치 고원 야생Spatsizi Plateau Wilderness 주립 공원의 산 정상에서 발견된 이번 화석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티라노사우르스 렉스 공룡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백악기의 초식 공룡 혹은 작은 동물들을 잡아 먹고 살았던 공룡들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화석들이 그동안 세간에 알려져 있던 종들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새로운 종의 공룡 화석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번 발굴 조사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로얄 BC 박물관의 빅토리아 아버 고생물학자는 이번 발굴 작업 성과에 매우 흥분되어 있다. 그는 이번 발굴 작업 기간인 10일 동안 90점 이상의 공룡화석이 발견됐다고 한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들의 치아 뼈와 다른 화석들은 지금으로부터 6천6백만년-6천8백만년 전의 것들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해발 고도 2천미터가 넘는 스키나 산 정상에서는 1970년대 초 한 은퇴한 지질학자에 의해 공룡 화석 일부가 이미 발견된 바 있다. 당시 해당 발견은 관련 학계에서는 최초로 발견된 화석들이었다. 당시 발견된 화석의 크기는 양 한 마리 사이즈에, 모양은 도마뱀과 같은 긴 꼬리에 머리는 크고 뾰족한 주둥이에 긴 턱뼈를 지녔다. 당시 발견된 화석은 트리케라톱스처럼 보이지만 긴 뿔은 없는 외관이다. 이 화석은 현재 로얄 BC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아버 학자는 “이번에 발견된 화석에 대한 자세한 평가 작업이 향후 수 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백악기 동안 BC주에 살았던 공룡들의 생태 연구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BC주에서 발견되는 그동안의 공룡 화석들은 북미주 다른 곳에서 발견되는 화석들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특히 BC주의 산정상은 히말라야와 같이 고도가 높음에도 불구, 공룡 활동 당시 매우 온화한 기온 분포를 나타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