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시 45분 경, 밴쿠버 국제공항에 착륙을 준비 중이던 아마존사의 배송 항공기가 기기 결함으로 인해 강제 착륙하는 과정에서 경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됐다.
착륙 보조 날개에 결함 발생
여러 항공기들의 도착 지연
이 날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으나 여러 항공기들의 도착 지연 사태로 이어져 항공기 승객들이 크고 작은 불편함을 겪었다.
이 비행기는 착륙시, 정상보다 높은 속도를 내면서 강제 착륙하는 과정에서 경로를 이탈했다. 이 항공기는 보잉 767 기종이다. 이 항공기의 조종사는 착륙 과정에서 기기 결함을 발견하고 관제탑에 비상 사태 발생 신호를 알렸다.
보통 보잉 767과 같은 대형 비행기는 착륙을 돕기 위한 속도 조절을 위해 항공기 뒷편에 대형 보조 날개가 펴지면서 속도 감속을 하게 되며, 소형 항공기는 이 속도 조절 날개가 항공기 앞편에 설치돼 있다.
이 날 아마존 배송 항공기는 동체의 뒷편에 위치한 착륙 보조 날개에 결함이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양쪽 날개가 균형을 이뤄야 정상 착륙을 하게 되는데 한 쪽 날개가 완전히 펴지지 않은 것을 조종사가 확인했다.
아마존 배송 항공기 조종사는 관제탑에 기기 결함을 알린 후, 공중에서 5분 정도 대기하면서 현장에 소방차가 도착 되기를 기다렸다. 고속으로 무리하게 착륙하게 될 경우, 기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항공기는 정상 속도보다 30 knots 정도 빠른 속도로 착륙을 시도했다.
이 날, 아마존 배송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돕기 위해 밴쿠버 국제공항 내의 또 다른 항공기 착륙 도로가 운영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개장됐다. 이 아마존 배송 항공기는 해밀톤 공항을 출발해 4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밴쿠버 공항에 착륙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이 날 밴쿠버 공항 인근에는 약간의 비가 내렸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소량의 눈발도 날렸다. 밴쿠버 국제공항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인명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으며, 항공 배송물도 안전하게 도착됐다고 전했다.
공항 측은 20일밤까지 아마존 항공기 착륙 사고가 발생된 착륙 항공로를 잠정 차단시킨 가운데, 사고를 낸 비행기와 현장 인근 주변 뒷처리 수습에 들어갔다. 착륙한 이 항공기는 앞 동체 부분이 땅으로 기울어져 박힌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진흙들이 널려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