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1일 TuesdayContact Us

그로서리 환급 ‘수표 $1000’ 무산? …“아직 발송 안돼”

2025-02-12 19:48:46

1월 중순에 가진 기자 인터뷰에서 이비 수상은 환급 체크 실시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을 했다. 사진=GOVERNMENT OF BRITISH COLUMBIA

이비 주수상 10월 총선 공약, “검토 중 답변 만”

경제계, 지원금 $18억 관세 타격 받은 사업장 지원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이 지난 10월 BC주 총선에서 내건 공약인 각 가정 당 1천 달러 그로서리 환급 수표 지급 정책이 무산될 공산이 매우 크다.

미국 행정부의 관세 증액이 경제적인 큰 타격의 주 이슈가 되면서 주정부의 환급 체크가 일단 연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제는 연기가 아닌 무산될 것이 예상되고 있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지역 경제 전문가인 마크 리는 주정부가 환급 체크 대신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른 분야에 해당 지원금을 쏟아 붓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예를 들어 연봉 10만 달러 정도를 벌어들이는 가정이나 개인에게 정부의 1천 달러 환급 수표는 피부로 느낄 정도의 금액이 아니라고 언급한다. 따라서 주정부 해당 지원금 총액 18억 달러는 각 가정이 아닌 미 관세 증액으로 타격을 입게 될 사업장과 관련 소비자에게 분산 배치될 것으로 경제 관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월 중순에 가진 기자 인터뷰에서 이비 수상은 환급 체크 실시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을 했다. 브렌다 베일리 BC경제부 장관도 3월 4일, 미국의 관세 부과가 실시되는 첫 날이 지나 주변 정황에 맞춰 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 증액으로 철강을 생산하지 않는 BC주는 주 내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막대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BC주 리오 틴토 알루미늄 생산업체는 국내 최대의 관련 생산 업체 중 하나다. 따라서 미국 측의 관세 증액 협박으로 향후 국내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의 반 수 정도가 큰 경제 위기에 처할 전망이다.

리 경제전문가는 “이번 사태로 우선 타격을 입게 되는 주 내 관련 업체들과 해당 근로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이 주 경제 발전을 위한 우선 순위가 된다”고 말한다.

SFU대학교의 안드레이 파블로브 경제 전문가도 리 전문가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정부의 그로서리 환급 수표 공약은 실수이며 그와 같은 발언이 현 신민당 정부에 의해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질 수 있었다는 점은 매우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수표 발행을 남발할 것이 아니라, 마약 문제 및 미 국경선 관리 강화 등의 민생 안전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해결책 마련에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