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전국의 학교들이 학생들의 교내 담배, 전자담배, 마리화나와 같은 ‘중독성 물질’ 사용의 단속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가용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이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UBC대학교 간호대학 부교수이며 수석 연구원인 에밀리 젠킨스 박사는 “중독성 물질 사용과 관련된 증거 기반의 전략이 부족해서 접근법을 개별 학교나 학교 관리자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학교 정책이 여전히 무관용 또는 금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종종 퇴학과 같은 처벌 조치로 이어진다”고 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효과적이지 않으며 학생들의 학교 이탈과 장기적인 피해를 초래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총 204명의 캐나다내 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자담배가 가장 흔한 중독 물 사용 문제로 나타났으며, 대마초, 담배, 에너지 음료가 그 뒤를 이었다.
“청소년의 중독 물 사용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청소년을 직접 겨냥한 제품들의 마케팅이 활발하며 특히 이번 조사에서 64%의 학교 교장들이 최우선 관심사로 꼽은 전자담배의 마케팅이 우세하다.”고 젠킨스 박사는 설명한다.
또 교장들은 DARE와 MADD와 같은 기존 예방 프로그램이 구식이며 피해 감소에 관한 최신 연구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젠킨스 박사는 “학교가 중독성 물질 사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국가적이고 증거 기반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학교가 문제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