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세 머스크 에게 안 준다”
BC하이드로가 전기자동차 충전 리베이트 프로그램에서 테슬라 제품을 제외시켰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12일 이 같이 발표하면서 즉각 발효했다.
이비 수상은 논란이 되고 있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CEO를 언급하며 “테슬라만 제외되며 일론 머스크 때문이다”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캐나다를 합병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히며 캐나다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때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을 돕기 위해 2억 7천 7백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지원했고, 트럼프가 출범시킨 DOGE(미정부 효율부)의 책임자로 교육부를 비롯한 여러 연방기관의 공무원들을 적절히 못한 방법으로 대거 해고하며 미국인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그는 또 캐나다 합병과 관세에 찬성하며 저스틴 트루도 전 총리와 캐나다를 조롱하는 발언을 해 캐나다인들의 공공연한 적이 되었다. 머스크는 어머니 출생지를 따라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캐나다-미국 이중 국적자이다.
캐나다-미국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되자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주상은 일론 머스크와의 스타링크 계약을 완전 취소한 바 있다.
이비 수상은 납세자들이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힘들게 번 수천 달러의 혈세가 머스크 사의 주머니로 흘러 들어간다는 것을 들으면 토하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번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BC보조금 프로그램은 집에 EV 충전기를 구매하고 설치하는 비용에 대해 최대 350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한편 3월 12일로 테슬라 충전기, 에너지저장밧데리와 인버터는 리베이트 자격에서 제외되었다고 이 프로그램의 감독기관인 BC하이드로는 밝혔다. 12일 이 전에 테슬라 제품으로 사전 승인을 받는 구매자는 혜택을 받는다.
아드리안 딕스 BC에너지부 장관은 12일 주말 동안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검토한 후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금 당장은 테슬라 제품에 공공 보조금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주민들은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것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