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5일 TuesdayContact Us

미 이민국 밴쿠버 30대 여성 구금 후 캐나다로 추방

2025-03-20 22:29:16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된 BC주 여성이 지난 주말 캐나다로 추방됐다. 재스민 무니(오른쪽)의 모친 알렉스 이글(왼쪽)가족은 딸이 일주일 이상 구금되었고 석방을 서두르기 위해 정치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BC 주 30대 여성이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거의 2주 간 구금되었다가 언론 보도가 나간 후 풀려나 밴쿠버로 돌아왔다.

알렉시스 이글스는 지난 15일 자정 딸 재스민 무니(35)가 밴쿠버 국제공항에 도착해 밴쿠버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확인했다.

“멕시코에서 미국 입국하려다 체포당해”

미국 측, “트럼프 행정 명령에 따라 처리”

이글스는 1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유콘에서 자라나 작년까지 BC주에서 살던 딸이 멕시코에서 미 캘리포니아로 입국하려다 비자가 거부된 3월 3일 이 후 미국 이민국의 구금 하에 있었다고 말했다. 건강식품 사업에 종사하는 딸 무니 는 비자로 미국에서 일했고 취소된 비자를 재발급 받기위해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 이글스 씨는 사업가이자 전직 여배우인 딸 무니 가 화장실 시설이 제한된 30명을 수용하는 감방에서 비인간적인 상황에 처해졌다고 전했다. 구금자들은 호일을 몸에 감아야 하고 이불 없이 얇은 패드위에서 잠을 잔다고 말했다.

미국 이민단속국은 13일 CBC방송국에 보낸 성명에서 “무니가 미국에 체류할 법적 문서가 없다”는 이유로 구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무니가 미 이민법을 위반한 모든 외국인을 체포하도록 허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 따라 처리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13일 캐나다 정부가 그녀의 귀환을 보장하기 위해 외교 채널을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비 수상은 사건의 세부 사항을 잘 알지는 못했지만, 현재 미국-캐나다 관계의 분노로 인해 캐나다인들의 미국의 반감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 관계의 본질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이 사건은 우리 모두가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들을 걱정하게 만든다.”고 했다.

모친 이글스 씨는 “미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일련의 조치에 대해 이미 가까운 미래에 미국을 여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지만, 이번 딸의 시련으로 인해 사고방식이 더욱 확고해 졌다” 며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