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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키우고 먹어요”…집 텃밭 만들기 관심 증폭

2025-04-02 15:30:18

전 농구선구 켄달은 ‘푸드스케이프’라는 비지니스를 차려 주민들이 마당에 채소 및 과일 등을 직접 재배할 수 있으며, 닭과 같은 가축을 사육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만들어 주고 있다. 사진=Jason Payne

다시 봄이 찾아왔다. 마당이 있는 주택 소유주들은 이번 봄을 색다른 마음가짐으로 맞고 있다.

식료품비 상승에 채소, 닭 등 키워

주민들 자급자족 환경 농업에 관심

‘푸드스케이프’ 각종 시설 만들어줘

마트에서 구입하는 식자재품이 현재 고공 행진을 하고 있어 옆 마당 혹은 뒷마당의 텃밭 등에 채소를 기르고 닭을 키우는 집들이 점차 눈에 뛰게 늘어나면서 식자재품 자급자족 활동에 주택 소유 주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직 프로 농구선수 레본 켄달(41)의 앞마당과 뒷마당은 현재 빈 공터처럼 보이지만, 곧 새싹들이 자라면서 많은 야채와 과일들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의 주택 한 쪽 마당에는 닭들도 보인다.

그는 캐나다 농구 국가 대표팀에 소속돼 2008년 캐나다팀의 올림픽 경기 본선 진출을 도왔으며, 2010년에는 캐나다팀이 세계 챔피온에 오른 바 있다. 6피트 10인치라는 큰 키의 켄달은 미국 프로 농구 진출이 좌절되자 유럽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했다.

그는 22세 되던 해에 그리이스 아테네에서 프로농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방문했을 당시, 마을 사람들이 직접 키우고 재배한 채소들과 과일 및 육류들을 가지고 수 백 년 이상 조상 대대로 운영하는 레스토랑들의 친자연, 친환경적인 모습을 보면서 그는 매우 친근하고도 정겨운 고향과 같은 인상을 받게 됐다.

2019년 농구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고향에 돌아온 켄달은 ‘푸드스케이프 Foodscape’라는 업체를 차려 주택 소유 주민들이 마당에 채소 및 과일 등을 직접 재배할 수 있으며, 또한 닭과 같은 가축들을 사육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들을 지어주고 있다.

자두, 사과, 배, 살구, 아스파라구스, 브로컬리, 상추 및 케일 등이 그의 밴쿠버 이스트 지역 소재 집 마당에서도 자라고 있다. 그의 집 뒷마당에는 4마리의 닭들도 보이는데, 일주일에 20여개의 달걀이 생산된다.

그는 자신이 꿈꿔 왔던 프로 농구 선수로서의 삶을 마치고, 이제는 친환경 농법을 통한 과수 및 농장 시공 사업을 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연을 사랑하며 자유스럽게 켄달을 키운 그의 부모를 통해 켄달은 어려서부터 자연과 친근하게 자라 왔다.

그의 ‘푸드스케이프’는 야채 및 과일 재배와 가축 사육 공간 시공 뿐 아니라, 잔디 및 담장 관리도 같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