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보수당의 삐에르 포일리에브르 당수와 연방 신민당의 쟈그밋 싱 당수가 각각 지난 주말 열린 시크교 연례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 달 28일에 있을 연방 총선을 앞두고 각 당들의 표 몰이 작업이 한 창 진행 중이다.

자유당 보수당 각각 42%, 신민당 11%, 녹색당 3%

BC주에서 보수당 압승 시 총선 승리 결정..총 43석

특히 연방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거둬 정권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BC주민들의 지지가 그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 야당들의 당수들은 국내 물가상승 현상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20일, 행사 현장에 나온 싱 신민당 당수는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에서의 보수당 열기를 잠재우기 위해서 신민당에 표를 몰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현 자유당 연방정부의 실적을 보상하기 위해서는 신민당 의원들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연방 총선에서 신민당은 BC주에 할당된 의석 총 수 43석 중에서 13석을 차지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4일에 실시된 엥거스 레이드사의 설문 조사에서 BC주민들은 연방 자유당과 연방 보수당을 각각 동일하게 42%씩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신민당은 11%, 그리고 연방 녹색당은 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마크 카니 당수가 이끄는 연방 자유당의 지지율이 49%를 보여, 야당에 앞서고 있다. 신민당의 싱 당수는 이번 총선에서 버나비 센트랄 지역구에서 출마한다. 최근 보수당의 포일리에브르 당수가 방문한 BC주 지역은 아시아 및 동아시아계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연방 자유당이 온타리오주와 퀘백주에서 보수당을 앞서고 있기 때문에 BC주에서의 보수당 압승이 보수당의 이번 총선 승리를 결정하는 데에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엥거스 레이드사의 샤키 컬 대표는 말한다. 그녀는 “자유당이 BC주의 지지를 받지 않고도 이번 총선 승리가 전망되지만, 의원 수 충족을 위해서는 BC주 의석 확보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크 카니 자유당 당수는 온타리오주 오타와 지역의 네피안 지역구에서 출마한다. 20일, 빅토리아 지역을 방문한 싱 신민당 당수는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써리시를 방문한 보수당 포일리에브르 당수도 민생 안전이 급선무임을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3일 사이에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으며, 표준 오차는 적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