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30일 FridayContact Us

해안가 등지에서의 ‘불놀이’ 자칫 주민 생명 위협

2025-05-28 14:37:37

브리짓 헨론(18)과 남자친구 벤 후튼. 브리짓은 친구들과 지난 2022년 야간 불꽃 축제 행사장에 참가했다가 불행하게도 큰 화상을 입게 됐다.

2022년 당시 15세였던 브리짓 헨론(18)은 친구들과 처음으로 모닥불 축제에 참가했다가 불행하게도 큰 화상을 입게 됐다. 그랜드 포크스 지역에 사는 그녀는 당시 친구들과 함께 졸업식 관련 밤 모닥불 축제에 참가하게 됐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날아들어온 화염병에 맞았다.

졸업시즌 맞아 학생들 불놀이 파티 자제해야

15세 소녀 모닥불 축제 참가했다 큰 화상 입어

불꽃이 튀는 화염병에 맞은 그녀는 반사적으로 잔디 바닥을 구르며 불길에서 빠져나오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그녀의 몸에 기름이 번져 있어서 불꽃은 사라지지 않은 채로 그녀의 몸에 번진 기름을 태우기 시작했다. 이 날 사고로 다리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그녀는 BC아동병원으로 옮겨져 장기간 화상 회복 치료를 받아야 했다.

곧 졸업 시즌이 다가온다. 주 내 많은 청소년들은 졸업식 후, 야외 해변가나 넓은 주택 뒷마당 등지에서 불꽃 축제를 벌이곤 한다. 헨론은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졸업 시즌을 앞두고 청소년들이 자신과 같은 사고를 당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BC주 내 해안가 등지에서의 불 놀이는 경찰의 허가 없이 허용되지 않고 있으나,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에 의해 이 같은 화재 안전 사고가 종종 발생되고 있다고 밴쿠버시 소방국의 데이비드 미어스 부국장은 전한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되면 처벌을 두려워한 나머지 화재 현장에서 곧 바로 도주한다고 포트 앨버니시 소방대원인 라이언 터너는 전한다.

화상 당일에 큰 이상을 발견하지 못 한 헨론은 바로 귀가했다. 그러나 당일 밤부터 몸에 큰 통증을 느낀 그녀는 다음 날,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에 들어갔다. 헨론은 당시 알지 못하는 한 청소년이 던진 기름병에 의해 화상을 입었다고 하면서, 야외에서는 그 누구도 화상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그녀는 야외 불놀이 현장에 있을 때는 주변에 물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도록 당부한다.

화상 치료를 받고 난 후, 그녀는 BC소방협회가 마련한 화상 환자들 모임에 참석해 화상으로 정신적 및 신체적인 트라우마를 겪는 환우들을 만나면서 뜻깊은 동료애 시간들을 보냈다.

지난 해 고교를 졸업한 그녀는 예술 및 비지니스 분야에서의 활동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