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종호 총영사, 생존 6.25 참전 유공자에 무공훈장 전수

2025-06-26 12:14:06

75년만에 박영길 참전용사에게 돌아간 무공훈장 두 점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대한민국 국방부와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6월 25일 오전 10시 뉴비스타 요양원(버나비)에서 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박영길 참전유공자에게 무공훈장 **2점(제18186호, 제14656호)** 전수식을 진행했다.
박영길 참전용사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국토 방위를 위해 용감히 복무하였으며, 1950년 12월 30일자로 국방부로부터 무공훈장 두 점을 서훈받았다. 그러나 전쟁 중의 행정 누락으로 인해 훈장이 오랜 세월 본인에게 전달되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 전수는 대한민국 국방부의 ‘6.25 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밴쿠버 총영사관의 협조로 무공훈장의 주인공인 박영길 참전용사를 찾을 수 있었다. 견종호 총영사는 이날 박영길 참전용사에게 직접 훈장을 전수하며 예우하였다. 행사에는 박영길 님과 함께 배우자, 두 딸 이 참석하였으며,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캐나다 서부지회 이우석 회장과 서정길 부회장이 함께 자리해 전쟁영웅의 명예 회복을 기념했다.
이날 전수식에서 견종호 주밴쿠버 총영사는“오늘의 대한민국은 박영길님과 같은 분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졌습니다. 긴 세월 동안 전해지지 못했던 훈장을 직접 전해드리게 되어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큰 영광이며, 국가는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한다는 원칙을 이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어 매우 뜻깊습니다.”라고 말하며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찾기” 사업은 국방부와 국가보훈부가 협력하여 6.25 전쟁 당시 무공훈장이 서훈되었으나 본인이나 유족에게 전달되지 못한 사례를 발굴하고, 정식으로 훈장을 전수하는 국가 차원의 명예 회복 및 보훈정책이다.
생존 참전용사에게는 직접 전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작고하신 유공자의 경우에는 유족을 통해 예우를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