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2일 TuesdayContact Us

폴리에브 야당 총재, 이민자 유입 강력 제한 촉구

2025-07-22 14:04:26

14일 기자회견에서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 보수당 대표는 정부가 이민자 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에 들어오는 신규 이민자 수에 대해 매우 강력한 상한선을 도입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민에 대해 보다 엄격한 제한을 요구했다.

“통합이 우선, 더 많이 캐나다 떠나야 해”

오타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캐나다가 신규 이민자들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가 따라잡을 때까지는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 후 몇 년간 수 백만 명의 임시 체류 허가가 만료될 예정이며, 그들 중 다수는 캐나다를 떠날 것” 이라며 “앞으로 몇 년은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더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리에브 대표는 이전 자유당 정부의 이민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지난 총선에서는 “망가진 이민 시스템에 질서를 회복하겠다”고 공약했었다.

그는 연방선거 캠페인 당시 당선이 되면 외국인 임시 근로자와 유학생 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공약했으며, 현재는 마크 카니 총리가 아예 순이민을 마이너스로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민 문제는 선거 이 후 그의 주요 메시지로 자리잡았고, SNS와 대중 발언에서도 중심 주제가 되고 있다.

폴리에브 총재는 “캐나다는 분열되어 있으며, 현재 속도로는 이민자를 통합할 수 없다”며, “팬데믹 이후 이민 급증으로 인해 기록적인 인구 증가가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이 달 초 알버타주 캘거리 스탬피드 경연에서도 그는 자유당 정부의 정책을 국경 개방이라는 실패한 실험이라고 표현하며 “이민은 통제되어야 하고 수용 가능한 숫자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 자유당 정부는 공식적으로 개방 국경 정책을 시행한 바는 없지만, 실제 이민 등 입국 수는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2.5%와 3.1%의 인구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과거 대비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캐나다는 2020년 초 이후로 인구가 약 360만 명이 늘었으며, 그 중 대부분은 유학생과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 등 비 영주권자였다.

이로 인해 렌트 주택 공실 율 하락, 집 값 상승, 청년 및 이민자 실업 증가, 의료 서비스 악화 등 여러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자, 연방 자유당 정부는 유학생과 임시 외국인 근로자 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인구 증가율은 0.0%로 나타났으며, 이는 2분기 연속 비 영주권자 수가 순 감소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이러한 제한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며, 2027년 말까지 비 영주권자 수를 전체 인구의 5%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올해 초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한편 2024년 3분기 기준, 비 영주권자는 약 300만 명으로 전체 인구 4천만 명 중 약 7.5%를 차지했다.

카니 수상의 계획이 완전히 시행된다면, 더 적은 수의 유학생이 입국하게 되고, 기업들은 외국인력을 고용하기 위한 허가를 받기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폴리에브 대표는 “더 많은 삭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캐나다의 이민 정책은 ‘올바른 사람’ 을 ‘올바른 수’ 만큼 받아들여 캐나다와 캐나다인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