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리 시 주민들의 약 30% 정도 해당
시, 구체적인 목록 및 현안에 ‘묵묵부답’
로버트 루이스(77)는 지난 10년간 써리시 웰리 지역 소재 리젠시매너Regency Manor라는 아파트 원 베드룸 에서 살고 있다. 그는 근로 재직시 부상을 입은 관계로 현재 두 개의 정부 연금과 근로자 재해 보상 연금을 받는다. 그가 현재 혼자 살고 있는 이 아파트의 월세는 당초 월 725달러였으며 현재는 월 934달러로 그리 크게 오르지 않았다. 더구나 인근에 그가 자주 다니는 월리 리진Whalley Legion 병원이 있어서 그의 재활 치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그의 거처 인근이 유명 대규모 건설사인 오니Onni 그룹을 통해 재개발이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거주지 주변에 7개의 45층 정도의 고층 콘도와 5개의 6층 저층 아파트들이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두 달 전, 재개발 소식을 처음 듣고 불안감에 싸여 있다. 만약 그가 강제 퇴거 조치된다면 그는 당장 살 길이 막막하다.
현재의 월세 규모로 현재 살고 있는 주거 공간 정도의 거처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한다고 해도 예상되는 월세는 매우 높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가 살고 있는 아파트 인근 지역의 주거 공간들이 대부분 도심 대 개발 사업에 들어가면서 새 콘도들이 속속 자리를 잡게 돼 신축 아파트 월세가 기존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지고 있다.
한편 루이스 씨와 같은 재정적 위기에 처한 써리시 세대 수가 5천여 가구에 달하고 있다. 써리시가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도심 거주지 재개발 사업으로 써리시 주민들의 약 30% 정도가 루이스 씨와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써리시는 2000년 이전에 건설된 아파트들이 이번 재개발 사업으로 위치 이전 조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그 구체적인 목록이나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있다. 5천여 가구 이상의 거주 세대들과 5천개 이상의 사업장들이 써리시 재개발 사업으로 장소 이전을 해야 할 형국이다.
루이스 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 같은 년 수의 중간 크기 공간의 월세는 1천7백달러 정도다. 써리시는 이번 재개발 공사를 맡은 오니사가 기존 아파트 거주민들과 새로운 거처로의 이전 건을 논의 중이라고 하면서 이는 신축 공사에 앞서 필히 진행돼야 하는 절차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