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리 시의 도로 확장 공사 및 재정비 사업으로 인해 써리 152스트리트와 72애비뉴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한 농가의 1천여 그루의 블루베리들이 현재의 자리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도로 확장 공사로 1천여 그루 블루베리 피해
인근 농지 총 12헥타아르 사라져…
써지트 싱 상헤라는 지난 45년의 세월 동안 이 자리에서 블루베리 가수 농가를 운영해 왔다. 네 자녀를 둔 그는 블루베리 농사로 자식들을 키웠고 이제 장성한 자녀들은 부모 곁을 떠나 현재 그는 아내와 함께 아직 이곳에서 과수 농사를 이어 오고 있다. 그는 머지 않은 때가 되면 넓은 농가 부지를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물려줄 계획이다. 도심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그의 농가는 따라서 향후 자녀들과 손주들이 살고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어 보인다. 지난 오랜 기간 조용한 농가의 삶을 이어 온 그는 이제 써리시의 도로 확장 사업 영향으로 농가 부지 인근에 보호벽을 설치해야 하며, 조용했던 그의 농가 주변 분위기는 차량들의 소음으로 들끓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수 재배량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의 농가 부지가 써리시 도로 확장 공사의 주된 도로망을 지나게 되기 때문이다.
써리 시는 퍼시픽 하이웨이 동쪽으로 연결되는 72애비뉴 끝 도로변을 5km 정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의 해당 도로는 150년 전인 1875년에 건설됐다. 써리시 농가부지위원회 측은 써리 시가 관련 공사 진행에 앞서 공사 신청서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나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번 써리 시 공사에 영향을 받게 되는 농가 부지 총 면적은 상헤라의 부지를 비롯해 총 12헥타아르 정도에 달한다.
써리 시는 이번 도로 확장공사는 BC주 역사상 관련 분야 최대 규모가 된다고 전한다. 총 공사비는 1억3천8백만 달러가 될 예정이며, 완공 시기는 내년도로 알려졌다. 상헤라의 블루베리 농장은 인근 지역 거주민들의 사랑받는 과수 농가였다.
한 편, 인근에서 헌터스 가든 센터와 플라워 샾을 운영하는 마일스 헌터는 도로 확장 공사가 자신의 사업체에는 반가운 일이라고 말한다. 도로 확장 공사를 통해 지나는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가게 방문 고객들의 수가 이전보다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