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륙·동부권 폭염 지속
수요일부터 기온 완화 전망
냉방 센터 운영 중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캐나다 환경청(Environment Canada)은 지난 주말 남부 BC주와 밴쿠버 아일랜드에 내려진 폭염 경보를 11일(월) 새벽 메트로 밴쿠버와 로워 메인랜드 지역까지 확대했다.
이번 경보는 밴쿠버 시내, 버나비, 뉴웨스트민스터 등 내륙 및 동부권에 적용되며, 낮 최고기온이 33도, 밤 최저기온이 17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환경청은 “조지아 해협에 불어오는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메트로 밴쿠버 남서부와 해안 인근 지역은 일부 더위가 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로워 메인랜드 북동부와 프레이저밸리(호프 포함)는 30도 초반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폭염 경보는 밴쿠버 아일랜드 내륙, 사우스 프레이저 캐년, BC주 내륙 남부 오카나간과 사우스 톰슨 지역에도 계속 발효 중이다. 기온은 수요일부터 점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시를 비롯한 BC주 다수 지방자치단체는 커뮤니티 센터와 공공 도서관에 냉방 시설을 개방하고 있으며, 일부 장소는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환경청은 “더위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노인·독거 가구·당뇨·심장·호흡기 질환자, 정신질환·중독 환자는 특히 위험하다”며 가족·이웃·친구의 안부 확인을 당부했다.
또한 탈수 예방을 위해 목마르기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실 것, 어지럼증·피로·두통·진한 소변 등의 초기 증상 시 즉시 그늘이나 냉방된 곳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문의: HealthLinkBC(811) 또는 healthlinkbc.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