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빠르고 격렬… 인근 도로 통제

밴쿠버 아일랜드 포트 알버니 인근 차이나 크릭 캠프장과 마리나 에서 11일 저녁 발생한 ‘마운트 언더우드’ 산불로 최대 300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50헥타르에서 시작해 불과 3 시간 만에 630헥타르로 급속 확산됐다.

BC 산불청은 화재가 격렬한 양상을 보인다며, 포트 알버니와 뱀필드를 잇는 뱀필드 메인 로드를 폐쇄했다. 포트 알버니 항만청은 캠프장에 있는 캠핑객들을 전원 대피시켰으며, 도심은 현재 직접 위험은 없지만 주민들에게 대비를 당부했다.

알버니-클레이오콧 지역구는 비상운영센터를 가동했고, 야간 투시 헬기와 구조물 보호팀이 투입됐다.

한편, 남부 내륙 오소유스 북서쪽에서도 11일 밤 화재가 발생해 세 가구에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 이 ‘코니프리드 크릭’ 산불은 11일 오후 8시 30분 현재 7.5헥타르 규모로, BC산불청은 ‘확산 억제 상태’ 로 보고 있다. 이 불로 인해 11일 저녁 약 2시간 동안 오소유스 인근 3번 고속도로가 양방향 전면 통제됐으나, 오후 8시 30분 직전 단일 차선 교행 방식으로 재 개통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