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주 경마장 헤이스팅스 파크만 남아
지역 경마 문화와 관련 일자리에 타격
써리시 향후 해당 부지 활용 방안 마련
밴쿠버시 해스팅즈 공원에 위치한 경마장에 이어 BC주 두 개의 대표적인 경마장으로 이름이 알려진 써리시 프레이져 다운스 경마장이 써리시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철거 위기를 맞고 있다. 약 12에이커 상당에 달하는 넓은 부지의 이 경마장의 위치는 써리시 도시개발 사업 부지에 해당이 돼 지난 오랜 기간 동안의 써리시와의 리스 계약이 곧 종료 된다.
이 경마장의 운영을 맡아 온 그레이트케네디언 엔터데인먼트사는 지난 49년동안 써리시와 리스 계약을 통해 경마장을 이끌어 왔다. 따라서 이제 BC주 경마장은 밴쿠버시 해스팅즈 파크 경마장 한 곳만 남게 됐다.
그러나 이 해스팅즈 파크 경마장의 위상도 곧 사라질 전망이다. 왜냐하면 MLS (Major League Soccer) 소속 밴쿠버 화이트 캡스 축구팀이 이 해스팅즈 경마장을 축구 전용 구장으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써리 프레이져 다운스 경마장 측은 이번 건을 놓고 다음 주 관련 모임을 통해 구체적인 향후 대처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마장 시설은 사라지지만 1층에 위치한 카지노와 Yuk Yuk’s 코미디 클럽 등은 계속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마장 측은 건물 시설 내 쥐 잡기 캠페인을 벌이느라 경마장 관련 제반 시설 운영을 완전히 중단한 상태다. 써리시의 브렌다 로크 시장은 이번 건과 관련된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현 경마장 부지가 향후 늘어나는 써리 주민들과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리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경마장이 위치한 써리시 클로버 데일 지역은 과거 역사적 유적지로 찬란했던 시기를 거친 바 있다. 경마장 인근 지역에는 타운센터와 아파트 단지 및 병원 그리고 레크레이션 센터 등 각종 주민 편의 시설들이 속속 자리를 잡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도시가 더욱 활성화되어 도시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로크 시장은 덧붙였다.
한 편, 해스팅즈 파크 경마장도 내년 5월이면 부지 사용 리스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133년간 해스팅즈 경마장은 주 내 대표적인 경마장 으로서의 위상을 지켜왔다. 내년 리스 종료를 앞두고 PNE 경마 시설이 써리시 프레이져 다운스 경마장으로 이전한다는 세간의 소문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