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공공안전부는 최근 주 내 일부 지역에서 발생된 불법 마약 대규모 밀실 제조 건과 관련해서 해당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청소 및 방역 작업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관련 비용이 거대해지고 있어 해당 작업 비용 일부를 연방정부가 지원해 주도록 하는 서한을 연방정부 관련 당국에 전달했다.
BC주정부 불법 마약 제조 현장
실험실 정화에 360만 달러 부담
청소비 부족해 연방에 지원 요청
이들 장소에는 지난 해 10월에 압수 수색된 퍼크랜드 불법 마약 제조 공장지대도 포함돼 있다. 현재 BC주 RCMP에게 관련 청소비용으로 3천 6백만달러 상당의 재정이 요청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비용이 치안 활동에 투입돼야 할 예산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BC주 RCMP 데이비드 티보울 부총경은 “연방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BC주 RCMP의 향후 주 내 경찰 업무 활동은 미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한다. BC환경부의 데이비드 칸 대변인은 공공안전부의 관련 서한이 연방 보건부 관련 당국에 지난 5월 23일 발송됐으며, 연방 보건부를 통해 연방정부 지원금이 BC주에 접수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BC환경부는 RCMP에 마약 불법 제조 공장 지역에 대한 방역 및 청소비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연방 보수당의 프랭크 카프노 BC주 의원(캠룹스-톰슨-캐리부 지역구)은 “연방정부의 관련 마약 정책으로 인해 BC주에 펜타닐 등의 불법 마약 제조 밀실 공장 등이 최근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하면서 연방정부의 마약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주 내 마약 밀 제조 극성 원인을 연방정부의 측으로 돌렸다. 따라서 BC주의 불법 마약 제조 급증 현상은 BC주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RCMP에 여유자금이 부족해 9백억 달러라는 적자를 내고 있는 것도 연방정부의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그 여파가 엉뚱하게도 BC주 마약 환경 오염 청소 분야로 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BC주 불법 마약 제조 공장 청소 작업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관련 비용을 BC주 RCMP에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연방 공공 안전부는 현재 이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연방 공공 안전부의 맥스 왓슨 대변인은 불법 마약 제조 공장의 청소 및 방역 작업을 그 공장의 주인 소관이라고 전했다. 한 편, 퍼클랜드 불법 마약 공장의 부지 주인은 자신의 마약 제조 활동 참여설을 부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수사 비용을 넘어, 지역사회 안전·환경 문제와도 직결된다고 지적하며, 연방 차원의 예산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