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간 무역 2배로 성장…신뢰 기반한 파트너십

2025-09-18 15:17:03

한-캐나다 FTA 1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글 이지은 기자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올해 한-캐나다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9월 17일 캘거리에서 캘거리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월드옥타 캘거리지부와 함께 한-앨버타주간 에너지 및 농업 분야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세미나(「The 10th Anniversary of the Korea-Canada FTA: Alberta’s Opportunities and Challenges」)를 공동 개최하였다.
이 날 앨버타주의 조셉 스카우(Joseph Schow) 경제무역장관, 제니퍼 잽스(Jennifer Jabs) 경제무역부 차관보를 포함하여, 한-앨버타 에너지.농업 분야 기업 관계자, 학계 인사, 영사단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견종호 총영사는 “캐나다가 아시아와 맺은 최초이자 유일한 양자 자유무역협정인 한-캐 FTA 체결 이래, 양국간 무역이2배로 성장하는 등 FTA가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상호 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의 토대가 되고 있다. 금년 캐나다 LNG의 한국 수출을 계기로 LNG, 원유, LPG 등 전통에너지뿐 아니라 수소, SMR 등 신에너지 협력 및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올 해 완공된 ‘LNG 캐나다(총 사업비 400억 캐나다 달러)’ 사업을 통해 지난 7월부터 캐나다산 LNG가 한국으로 수출되기 시작하였으며, 한국가스공사는LNG 캐나다 사업 지분 5% 보유했다.
스카우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캐 FTA 체결 후 앨버타주와 한국 간 교역액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호혜적이고 성공적인 FTA였다고 평가하면서, 작년 앨버타주-강원도간 자매결연 50주년과 캘거리-서울간 직항 취항 등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이번 행사는 FTA 효과가 컸던 농업, 에너지 등 2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에너지 분야 패널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작년 앨버타주에서 캐나다 서부 해안으로 연결되는 TMX 송유관 운영 개시로 약 1억달러의 캐나다산 원유가 한국으로 수출되었고, 금년 LNG 캐나다 사업의 운송 개시 등으로 한-캐나다/앨버타간 석유.가스 공급 협력 여건 이 강화되었다고 평가하면서, 관련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기 위한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 필요성을 언급하는 한편, 앞으로 양국간 협력을 수소, SMR 등 신에너지 기술개발 및 공급으로 넓혀가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2015년 FTA 발효 이래 앨버타주의 대한국 석탄(630%), 니켈(3,000%), 펄프(120%)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농업 분야 패널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앨버타주의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분야가 지난 10년간 FTA의 가장 큰 수혜자였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앨버타주의 우수한 품질의 농축수산품을 한국 시장의 수요에 맞추어 공급해 나감으로써 한국의 식량공급망 다변화와 캐나다/앨버타주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달성하는 윈-윈 협력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앨버타주는 석유, 가스, 니켈 등 에너지 및 자원 생산의 중심지로서 한국의 에너지, 자원 안보를 위한 핵심 협력 지역인바, 앞으로 수소, SMR 등 신에너지분야 협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